'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장민호, 열창으로 전한 진심 '뽕링페이퍼'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17 22: 52

'뽕숭아학당'에서 트로트 F4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서로를 위한 노래들을 열창했다.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마음 수련회'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에 야간보충수업을 맞아 붐 선생은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며 오자마자 준비한 장작에 밧줄을 이용해 불을 붙여 캠프파이어 시간을 마련했다. 과한 열기에 F4는 불을 보며 멍해지는 일명 '불멍'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F4는 '연가’를 비롯해 수련회 필수곡과 '불티' 등 불을 보면 떠오르는 노래들을 열창하며 수련회 분위기를 달궜다. 

2교시, 야간 수업의 주제는 나를 알았던 1교시의 심화학습 '너’를 아는 시간 롤링페이퍼였다. 임영웅은 "얼마 전에 옆 학교 '형님학교’를 다녀왔다"며 '아는 형님' 출연을 언급하며 "예능 선생님 붐 선생님이 안 계시니까 너무 허전하더라. 역시 우리는 붐 선생님과 동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성수의 '동행’을 '뽕링페이퍼’로 바쳤다.
임영웅의 열창과 정성에 붐 또한 감격한 표정을 지으며 훈훈함을 더했다. 붐은 "네 분의 학생과 함께 했던 짧지만 수업했던 장면이 영화처럼 지나갔다.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 정말 내 이 한몸 바쳐서 네 분과 영원히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음 윤리부장 이찬원은 '뽕링페이퍼’를 임영웅에게 바쳤다. 임영웅은 "나를?"이라며 놀랐고, 이찬원은 "영웅이 형은 유튜브 구독자 300~400명 있을 때부터 구독했던 팬이다.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는 형님"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그건 진짜 좋아했다는 것"이라며 이찬원의 팬심을 인정했다. 
이찬원은 "무대 위 영웅이 형은 정말 젠틀하고 신사답다. 그런데 실제로는 너무 소박하고 수수하고 선배들 잘 대하고 후배들 잘 챙겨주는 귀감이 된다"고 했다. 이에 영탁은 "영웅이 마음이 묘할 것"이라고 했고, 장민호는 "선배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찬원은 임영웅에게 '입덕’한 노래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선곡, 열창했다. 특히 이찬원은 '포천의 남자', '전국민의 남자’로 도입부를 개사해 임영웅을 치켜세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임영웅은 "제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선배가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찬원이 덕분에 느낀다"고 했다. 그는 "제가 대학교 다니면서 공부할 때 언젠가 내 노래를 공부하는 후배가 생기길 바랐다. 그 꿈을 찬원이 덕분에 이뤄서 감동이다. 앞으로도 꽃길만 걸었으면 한다"고 덕담해 훈훈함을 더했다. 
체육부장 임영웅의 '뽕링페이퍼’는 영탁이었다. 영탁은 깜짝 놀라 얼떨떨해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임영웅은 "저보다 한참 선배님인데 첫 만남부터 그냥 선, 후배가 됐다. 제가 조금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인데 가수 생활 하면서도 가수들과 인연 맺기 쉽지가 않더라. 그런데 영탁 형이 그런 쪽으로 저를 이끌어줬다. 조금 외형적이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그러면서 제가 밝아졌다. 제가 지금 이렇게 활동하는 것에 영탁 형이 상당 부분 도움을 줬다. 선배라고 하면 형이 싫어하니까 '최고 친구’라 하겠다"며 김정호의 '최고 친구’를 열창했다. 
끝으로 영탁은 맏형 장민호를 '뽕링페이퍼' 상대로 지목했다. 영탁은 "거슬러 올라가 보니 형을 안지 어언 10년이다. 제가 트로트 경연을 잘 마치게 해주시고 앞으로도 잘 걸어가게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우리 맏형"이라며 장민호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언젠가 꼭 좋은 자리에서 우리 형 노래를 멋있게 불러보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한번도 우리 형 노래를 좋은 자리에서 불러본 적이 없다. 그런데 기가 막힌 이야기를 담은 이 노래가 우리 이야기를 다룬 것 같아서 '드라마’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너무 감동이다. 영탁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 노래를 불러줄 날이 올 줄 알았겠나. 좋은 가수도 되고 외롭지 않은 가수가 되도록 똘똘 뭉쳐 잘해보자"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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