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백종원 분노케한, 돼지찌개집 적반하장 태도‥서산 장금이? "사장님의 몫"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18 06: 50

배신보다 더 무서운 서산 돼지찌개 집 사장의 적반하장 모습. 다시 서산 장금이로 돌아올 수 있을까. 
17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여름특집 긴금점검이 그려졌다. 
2020 여름특집 긴급점검이 그려진 가운데, 서산 해미읍성 편이 시작됐다. 곱창집과 호떡집에 이어 모두가 믿었던 돼지찌개집 사장을 찾아갔다. 마지막 모니터 요원들은 고기를 뱉으며 식당에서 나왔다. 음식들도 잔반들이 다 남아있었다. 

폭풍전야를 예고한 가운데, 백종원은 1년만에 재회한 돼지찌개집 사장에게 "눈에 경련이 일어나려 해, 우리 좋은 인연인데 이렇게 만나야하나"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바로 주방을 확인했다. 미리 따로 익혀놓은 고기에 재료들도 그대로 담아놨었다. 백종원은 솔루션 후 완전히 달라진 조리과정에 당황했다. 
사장과 1대1로 대면했다. 사장은 백종원에게 "손님들이 잘못했다고 해서 온 거 아니냐"며 당황,  백종원은 "잘못한 거 있으시냐"며 되물었다. 사장은 "모르겠다, 고춧가루만 빼고 똑같이 그대로 하는 것"이라 했고, 백종원은 "먹기 전부터 돼지냄새가 올라온다"며 당황했다. 
1년 전에는 좋은 재료를 세심하게 관리하던 사장, 꼼꼼하게 챙긴 고기와 솔루션이 합쳐진 돼지찌개였으나 잡내부터 치고올라왔다. 사장은 "냄새는 나지만 고기 드셔봐라"고 했고 백종원은 "냄새 때문에 먹기가 겁난다"고 하면서 국물을 맛 보자마자 쓴웃음만 지었다. 이어 사장이 보는 앞에서 바로 뱉어버렸다. 심키지 못할 정도라는 것. 
백종원은 "오늘만 이러지 않으니 온 것"이라면서 그 동안 후기들을 언급했다. 사장은 "몸이 안 좋아서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반찬도 줄였다"면서 "처음부터 똑같이 했다"며 양념없이 익혀놓은 고기와 따로 국물을 끓였음에도 조리 방식을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고기 잘못 가져온 정육점에 뭐라 해라, 난 매일 먹어보지 않는다"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요?이건 기본이하에요, 우리끼리 방송에서 잠금이라고 했던 사장, 손맛있고 싹싹했지만 오늘의 모습은 전혀 달라져있었다.
백종원은 "왜 이렇게 변했어요, 음식 잘하지 않았냐"면서 "손님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음식을 던지고 가더라"며 말 없이 음식을 놓고 가게 밖으로 그냥 나간 모습을 일침했다. 손님이 있는 홀에는 시선을 주지도 않던 모습. 예전의 미소와 친절은 사라지고 무표정만 남은 이유를 궁금해했다. 
손님을 유쾌하게 챙기면서 장사를 즐기던 사장이었는데 오늘은 왜 그랬을지 백종원이 안타까워하자 사장은 "오늘 할일이 많아 오늘만 그런 것, 손님한테 친절하게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가장 믿었던 사장인데 가장 달라진 모습, 백종원은 "제일 문제가 많고 비교가 된다, 누구보다 여기에 애정을 줬고 이 집 때문에 행복했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에요?"라며 속상함이 폭발했다.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들을 꺼내며 "음식시켜서 잔반이 남으면 궁금하지 않냐"면서 "식당주인이 잔반도 안 본다"며 일침했다. 사장은 "이렇게 남기고 간 적이 없었다"며 음식을 많이 남긴 건 오늘이 처음이라 했다. 
결국 대화가 되지 않는 사장에게 백종원은 "잠금이로 돌아갈지 이대로 남는건 사장님 선택의 몫, 현실과 손님을 외면했던 사장이 이번 기회로 제발 다시 돌아와주기를 바라고 진짜 후기들이 맞을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멀리서 찾아와 줄서준 손님들에게 진짜 솜씨를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 이건 진짜 아니다"며 선택은 사장님의 몫이라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사장은 제작진에게 "주방을 지켜야하는데, 직웒나테 끓여서 주라고 했다, 신경써서 잘해야하는데 다른 사람한테 맡긴 것이 잘 못했다"면서 "손님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잘하겠다, 대표님한테 꼭 전해달라, 서운한 거 있으면 풀어달라고, 실망 안시키게 잘 하겠다, 전에 그 모습은 진짜 진심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돼지찌개집이 다시 장금이 사장으로 돌아올지 모두에게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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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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