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뒷목식당' 되나‥백종원, 초심無 돼지찌개집·홍탁집·롱피자집에 '충격' 쓰리콤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18 07: 57

서산 돼지찌개집에 이어 홍탁집 그리고 부천 롱피자집까지 쓰리콤보 충격의 백종원이 할말을 잃었다. 마치 다시 돌아온 뒷목식당이었다. 
17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여름특집 긴금점검이 그려졌다. 
2020 여름특집 긴급점검이 그려진 가운데, 서산 해미읍성 편이 시작됐다.먼저 곱창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약속대로 돼지곱창만 판매 중이었다. 사장은 살뜰하게 손님들과 대화도 시도하면서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응대했다. 

기다림 끝에 백종원이 곱창집을 방문했다. 백종원의 깜짝 등장에 사장 부부가 반갑게 맞이했다. MC들은 "예상 깬 1등,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동했다. 백종원도 손님들 후기가 좋았다면서 "워낙 강해서 걱정했는데, 초심도 강하게 지켜내셨다"며 기뻐했다. 모두 변함없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전했다. 
백종원이 먼저 소스의 맛이 변함없는지 확인했고, 콧 노래를 부르며 "역시 맛있다, 그래 이 맛이여"라고 했다. 잡내도 안 낸다고.  사장은 "손님들도 물어보더라, 그래서 잡내 안 나온 건 골목식당 덕"이라면서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사장은 "새벽 4시에 와서 신랑이 모든 준비를 한다, 남편 칭찬 좀 해줘라"고 했고 백종원은 "잘 하셨다"며 짧고 굵게 응원했다. 그러면서 "아내 분이 밝게 자신감이 있는 건 남편 분의 정성 덕분"이라 덧붙였다.
사장은 "그리고 손님들이 팬이라면서 멀리서 온 사람도 있다,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 정말 맛있다는 응원 덕에 즐겁게 장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시피 공유한 형제가게 운영 상황도 물었다. 사장은 "촬영 전보다 장사가 낫다고 하더라"고 했고, 백종원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 본보기가 되는 집,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면서 "골목 식당을 계속해야할 이유를 이곳에서 또 찾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모두가 믿었던 돼지찌개집 사장을 찾아갔다. 백종원이 사장과 1대1로 대면했다. 사장은 백종원에게 "손님들이 잘못했다고 해서 온 거 아니냐"며 당황, 백종원은 "잘못한 거 있으시냐"며 되물었다. 사장은 "모르겠다, 고춧가루만 빼고 똑같이 그대로 하는 것"이라 했고, 백종원은 "먹기 전부터 돼지냄새가 올라온다"며 당황했다. 
백종원은 "오늘만 이러지 않으니 온 것"이라면서 그 동안 후기들을 언급했다. 사장은 "몸이 안 좋아서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반찬도 줄였다"면서 "처음부터 똑같이 했다"며 양념없이 익혀놓은 고기와 따로 국물을 끓였음에도 조리 방식을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고기 잘못 가져온 정육점에 뭐라 해라, 난 매일 먹어보지 않는다"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게다가 손님을 유쾌하게 챙기면서 장사를 즐기던 사장이었는데 오늘은 왜 그랬을지 백종원이 안타까워하자 사장은 "오늘 할일이 많아 오늘만 그런 것, 손님한테 친절하게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가장 믿었던 사장인데 가장 달라진 모습, 백종원은 "제일 문제가 많고 비교가 된다, 누구보다 여기에 애정을 줬고 이 집 때문에 행복했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에요?"라며 속상함이 폭발했다.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들을 꺼내며 "음식시켜서 잔반이 남으면 궁금하지 않냐"면서 "식당주인이 잔반도 안 본다"며 일침했다. 사장은 "이렇게 남기고 간 적이 없었다"며 음식을 많이 남긴 건 오늘이 처음이라 했다. 
결국 대화가 되지 않는 사장에게 백종원은 "잠금이로 돌아갈지 이대로 남는건 사장님 선택의 몫, 현실과 손님을 외면했던 사장이 이번 기회로 제발 다시 돌아와주기를 바라고 진짜 후기들이 맞을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멀리서 찾아와 줄서준 손님들에게 진짜 솜씨를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 이건 진짜 아니다"며 선택은 사장님의 몫이라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 분위기를 몰아 2020년 위생관리 'BEST&WORST'를 소개했다. 불편하지만 피핼 수 없는 '위생관리'라면서 백종원은 "습관화 되어야하는데 쉽지가 않다,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기에 매번 우리가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위생관리업체의 도움으로 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먼저 BEST는 둔촌동 모둠초밥집을 꼽았다. 이어 압도적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홍탁집을 언급, 하지만 홍탁집은 아니었다. 바로 정릉 지짐이집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여수 버거집이었다.  
 
반대로 위생업체도 점검을 포기한 WORST를 알아봤다. 안타깝게도 위생업체에서 포기한 집은 포방터 홍탁집이었다. 백종원은 "마지막 점검 후 안심하고 채팅방까지 나갔는데"라면서 그 이후로 위생점수가 급하락한 상황을 믿지 못 했다. 보고가 끝나자마자 원래대로 돌아가버린 상황. 예상치 못한 결과에 할말을 잃었다. 
백종원은 "응원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 안 된다"면서 "응원하는 이들이 많기에 더 큰 책임감을 가졌어야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홍탁집 식당이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시행착오를 극복한 식당이기에 더 큰 아쉬움이 있는 것, 분명히 약속했기에 다시 가진 않지만 마지막 당부를 영상으로 전한다, 성실했던 때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어 최초 마이너스 점수 기록한 곳은 평택 수제돈가스집으로 드러났고, 다행히 점점 나아지고 있는 곳이란 평을 받았다.  마지막 워스트로 들쑥날쑥한 위생을 보인 곳을 소개, 이번에도 의외의 식당이라 했다. 바로 부천 롱피자집이었던 것.
'백종원 피자'란 이름까지 준 집이기에 배신감이 컸다.  백종원은 "무한의 사랑을 줬었는데 이러면 안 된다"면서 맛과 위생은 상관관계이기에 곧 맛도 나쁘게 따라갈 것이라 했다. 결국 맛도 흔들릴 것이라고. 부천 롱피자집 긴급점검했고, 제빙기 사용하는 모습에서 조차 스쿠퍼가 아닌 컵으로 담는 모습이 그려졌다.  
급기야 브레이크 타임 30분 전 사장이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충격적인 위생점검이 실망감도 커진 모습. 코로나 19속에서 더욱 예민해진 위생문제이기에 노파심이 커졌다. 돼지찌개집에 이어 홍탁집, 그리고 부천 롱피자집까지 정말 초심을 잃은 것일지 시청자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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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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