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정소민, '경계성 성격장애' 병명에 충격… 신하균 보며 "나을 수 있다" 희망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6.18 07: 52

정소민이 자신의 병명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17일에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한우주(정소민)가 자신의 병명이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우주는 이시준(신하균)이 징계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대하(정해균)는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는데 이교수가 이를 무시해서 열리는 거다"라며 "이번 일은 한우주씨와 아무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요즘은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예전에 우리 양엄마가 내가 불행의 씨앗이라고 했다. 가끔 내가 너무 행복할 때 그 말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박대하는 "원래 행복과 불행은 한 세트다. 그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우주는 "제 병명이 뭔지 궁금하다.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대하는 "병명을 이야기하지 않는 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거다, 저거다 한 가지로 진단 내릴 수 없는 질환도 많다"라고 조언했다. 
한우주는 공지희(박한솔)를 만나 자신의 병명이 무엇인지 물었다. 한우주는 "다들 내 병명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혹시 나 불치병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공지희는 "좀 힘든 병이지만 불치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지희는 "나도 최근에 알았다. 교수님들도 내가 알고 있는지 모른다"라며 "정확히 보더가 의심됨이라고 쓰여있다"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자신이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우주는 다른 병원에서 또 한 번 상담을 받았다. 한우주는 "이 병이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한다고 하던데 맞나. 친구건 연인이건 다 떠나게 만든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한 가지뿐이다. 치료 가능한 병이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 모든 건 환자분의 생각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술을 마시며 "모든 게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공지선(주인경)에게 사과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공밥집의 문은 닫혀 있었다. 
한우주는 이시준을 만났다. 한우주는 "선생님이 조금만 덜 완벽했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감히 넘볼 수도 없을 만큼이다. 선생님이 좀 더 못났다면 내가 좀 더 맘 편히 좋아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준은 "나도 우주씨 만큼이나 아픈 사람이다. 우주씨 생각처럼 완벽한 사람도 아니다. 그러니까 마음편히 마음껏 좋아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한우주는 "공밥집에 핀 꽃이 시들었다. 근데 그걸 보니까 마음이 무너졌다. 선생님과 내가 함께 키운 꽃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준은 "꽃은 원래 피고 지는거다"라고 위로했지만 한우주는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잃었다. 이시준은 한우주를 위로하며 노래를 불러줬다.
한우주는 "내 마음 먹기 달렸다. 난 이겨낼 수 있다. 내가 그 사람을 너무 너무 사랑하니까"라고 홀로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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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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