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징계위원회 소명 권리를 포기했다.
17일에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이시준(신하균)이 한우주(정소민)를 위해 징계위원회 소명 권리를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우주는 양어머니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공지선(주인경)은 분노했다. 공지선은 "그 사람들 진짜 뻔뻔하다. 어떻게 너한테 또 돈을 빌리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우주는 "오죽하면 나한테 전화를 했겠나. 나는 마음이 짠하다"라고 말했다. 공지선은 양어머니의 전화를 대신 받고 "어떻게 애한테 돈을 빌릴 생각을 하나"라고 화를 냈다.
한우주는 "너 지금 뭐하냐"라며 "네가 뭔데 내 인생에 참견을 하냐"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한우주는 "엄마가 나한테 처음으로 전화한거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든 신장을 떼달라고 하든 난 다해줄 수 있다"라며 그릇을 엎어버렸다. 이어 공지선은 "너 이렇게 멍청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우주는 "나 멍청한데 너보다 낫다. 난 한 번도 너처럼 내 꿈을 포기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때 이시준이 가게를 찾아왔다. 공지선은 "얘 좀 데리고 나가달라"라며 "너 다시는 여기 발도 붙이지 마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한우주는 공지선에게 막말을 한 자신을 후회했다. 그리고 이시준에게 담당의사를 바꾸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환자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우주는 이시준을 안았고 이 모습을 누군가가 촬영했다.
한편, 이날 이시준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간호사 태움이 병원의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이로 인해 이시준은 징계절차를 밟게 됐다. 부원장인 오기태(박수영)는 이시준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기 위해 이시준과 한우주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려고 준비했다.
이를 알게 된 박대하(박해균)는 병원장인 조인혜를 찾아가 "개인적인 일은 문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인혜는 "친구는 짐을 나눠 드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내가 지금 얼마나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줄 아나. 이시준 때문에 이 병원을 남보다 못한 형제들에게 뺏기게 생겼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기태는 이시준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오기태는 서명한 간호사들을 찾아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 맞는지 물었다. 간호사들은 모두 이시준의 편을 들며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오기태는 "그게 왜 이교수 때문이냐. 죽은 허간호사 덕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정간호사는 "허간호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만든 분이 이교수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시준은 오기태가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기태는 인동혁(태인호)에게 징계위원회에서 한우주와 이시준의 관계를 증언해달라고 말했다. 인동혁은 이를 거절했고 이시준에게 오기태가 한우주와 이시준의 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시준은 "징계위원회 소명 권리를 포기하겠다. 징계위원회에서 내려지는 처분을 받겠다"라고 말한 후 병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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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