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린다G 효과'가 이뤄낸 블루 역주행 1위 "들뜨지말고 즐기길, 나도 하고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6.18 15: 42

블루가 '다운타운 베이비'로 역주행 1위를 이뤄냈다.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부른 뒤 뒤늦게나마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게된 것. 
블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y queen"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이효리에게 받은 메시지 캡처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 이효리는 1위를 달성한 뒤 감사의 뜻을 표한 블루에게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의 관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봐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효리

블루
블루 SNS
이어 이효리는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저도 배웠다"라며 오히려 블루에 고마워했고,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기 바란다.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고 블루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도 멜론 1위 해보고 싶다. 언제였는지 기억도"라고 너스레를 떨며, 특유의 유쾌함을 드러냈다. 
이효리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는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다운타운 베이비'는 2017년 12월 발매된 곡으로, 그루비한 힙합 비트와 한 편의 시같은 가사가 돋보인다. 블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겪은 연애담을 그려냈으며, 중독성 있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이에 힘입어 '다운타운베이비'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하더니 급기야 18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까지 올랐다.
놀면뭐하니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효리 덕분테 '다운타운베이비'가 발매 2년 반 만에 빛을 보게된 셈이다. 이에 블루는 "욕도 많이 오고, 관심도 높아지고. but 진짜 땡큐. 나와 항상 함께했던 팬들"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가운데 이효리는 블루를 향해 응원도 아끼지 않으며 '가요계 현재진행형 레전드'의 면모를 또 한번 드러냈다.
한편 블루는 래퍼 루피·나플라·오왼·영 웨스트 등이 있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뮤지션이다. 2016년 믹스테이프 '토니'를 발매한 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놀면뭐하니, 블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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