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울산현대가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5승 2무(승점 17점)로 2위를 기록, 전북현대(승점18)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포항스틸러스(4-0), 성남FC(1-0), 강원FC(3-0)를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은 4연패의 늪에 빠져 10위에 머물러 있는 서울과 격돌한다.
K리그1 유일의 무패 팀인 울산은 7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몰아쳐 경기당 2.4골로의 ‘미친 화력’을 자랑한다. 8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주니오를 비롯하여 이청용(2골), 윤빛가람(2골), 김인성(2골), 비욘 존슨(1골), 이상헌(1골)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이끌어내며 ‘파상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진 역시 4골 밖에 내주지 않으며 최소 실점 부문에서 공동 1위를 랭크 중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가도에 올랐다.
지난 16일 강원 원정에서는 또다른 큰 수확이 있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비욘 존슨이 데뷔골을 신고한 것이다. 지난 성남FC 전에서 후반전에 투입되어 막판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발휘한 비욘 존슨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K리그 첫 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기존 페널티 키커인 주니오가 동료의 첫 득점을 위해 기회를 양보하며 울산 선수단이 한 팀으로 뭉쳐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더해, ‘한국의 아다마 트라오레’로 불리며 영입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공격수 정훈성이 성공적으로 울산현대 데뷔전을 치르며 김도훈 감독에게 또다른 공격 옵션을 안겨줬다.
지난 시즌 4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3승 1무로 상대전적에서 압도적 우세를 점했던 울산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서울과 만난다. 이번 시즌엔 더욱 강해진 공격력으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특히, 측면 공격수 김인성은 이번 경기에 출전할 시 K리그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199경기에서 27골 15도움을 기록 중인 김인성의 출전 기록 달성 여부도 이번 경기의 주요 포인트이다.
김도훈 감독은 “팀이 점점 끈끈하게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선수들도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팀 상황을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