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x배두나x전석호x김성규, '킹덤' 시리즈의 효자 캐릭터들[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21 10: 21

 지난해 1월 선보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올 3월 공개된 ‘킹덤’ 시즌 2는 더 많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며 일명 ‘K-좀비’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형 좀비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이라면 알겠지만 ‘킹덤’ 시즌 1~2는 제작을 예고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을 만큼 캐릭터와 서사에 박차를 가했다. 위기에 처하는 캐릭터들과 그들을 구하는 위인, 중심에 놓이는 사건도 시시각각 변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전개도 더디지 않고 급속도로 흘러가며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른 것이다. 
시즌1과 시즌2에서 빛을 발하는 건 역시 김은희 작가가 완성한 대본. 거기에 불가능할 법한 스토리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흥미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었다.

시즌2가 시즌1보다 더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배우 주지훈의 활약이 크다. 그는 어려움 속에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앞으로 나가는 세자 이창 역을 맡아 상처가 가득하지만 의연한 인물의 내면을 그렸다. 시즌1보다 빨라진 호흡과 함께 다양한 액션 연기를 펼치며 깊어진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배우 배두나는 의녀 서비 역을 맡아 이창 역의 주지훈과 함께 조선에 번진 역병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배우 전석호가 연기한 범팔은 무능한 탐관오리지만 왠지 모르게 미소를 띠며 바라보게 됐다. 그게 전석호라는 배우가 가진 힘일 터. 시즌2에서 진지하지만 어딘가 엉뚱하고 ‘자뻑’에 빠진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공개될 시즌3의 기대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배우 김성규가 연기한 영신 역시 시즌3에서 좀 더 구체적인 사연을 드러내며 더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좌익위 무영을 연기한 배우 김상호, 중전 조씨 배우 김혜준도 시즌2에서 한층 강화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배우 전지현, 안재홍까지 포함해 다양한 캐릭터들이 새로운 시즌3에서 보다 분명한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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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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