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경기부터 신입생 팀 다이나믹스가 일을 냈다. 팀 다이나믹스가 지난 스프링 정규 시즌 4위를 기록한 강팀 KT를 제압하고 LCK 첫 승리를 달성했다.
팀 다이나믹스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팀 다이나믹스는 아프리카, 드래곤X가 있는 첫 승 대열에 합류했다.
1세트에서 팀 다이나믹스는 역전 이후 주요 챔피언들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승리를 꿰찼다. 초반 흐름은 KT가 좋았다. 애쉬-카르마로 봇 조합을 구성한 KT는 끈질기게 적을 압박하며 격차를 벌렸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KT는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사냥했다.
다소 불안했던 팀 다이나믹스는 과감한 시도로 분위기를 한번에 끌어왔다. 13분 경 팀 다이나믹스는 무리하게 탑 포탑을 공략하던 KT의 탑-정글을 모두 요리하고 ‘쿠잔’ 이성혁의 코르키가 성장할 발판을 만들었다. 한번 기세를 타자 이성혁의 코르키는 게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역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기 시작한 팀 다이나믹스는 화력 차이를 더욱 벌렸다. ‘에이밍’ 김하람의 애쉬가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천천히 KT의 건물을 무너뜨린 팀 다이나믹스는 결국 40분 경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팀의 또다른 에이스인 ‘리치’ 이재원이 결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팀 다이나믹스, KT는 소환사의 협곡을 반으로 가른 뒤, 노골적으로 각각 봇, 탑 라인을 공략했다. 그런데 이재원의 아트록스는 이러한 틀을 순간적으로 부숴 버렸다. 5분 경 이재원의 아트록스는 다이브 플레이를 방어하며 킬을 획득했고, 동시에 ‘비욘드’ 김규석의 올라프는 드래곤 버프를 얻었다.
팀 다이나믹스는 KT가 머뭇거리는 사이 발빠르게 드래곤을 사냥하며 16분 경 드래곤 3스택을 달성했다. KT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22분 경 팀 다이나믹스는 아트록스의 드래곤 스틸과 함께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팀 다이나믹스는 23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