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가 '꽃길 행보'를 예고했다.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하면서 '킹덤' 진출권을 획득했기 때문. 비록 또 다시 피 튀기는 경연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경쟁에 뛰어들지만, 더보이즈의 색다른 매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에서는 온앤오프를 이기고 '킹덤'에 진출하는 더보이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더보이즈와 온앤오프는 '로드 투 킹덤' 최종 우승 후보에 올랐다. 먼저 더보이즈는 "사실 너무 긴장을 해서 가슴이 아프다. 우리 팀은 물론이고, '로드 투 킹덤'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얻고 자존심도 챙기고 다들 저를 더 행복하게 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더 멋있는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는 더보이즈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앤오프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우리의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배운 게 많다.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로드 투 킹덤'은 '킹덤'에 진출할 최종 우승팀으로 더보이즈를 호명했다. 우승 트로피와 '킹덤' 진출권을 획득한 더보이즈는 눈물을 흘리며 멤버들을 껴안았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더보이즈는 "더보이즈가 1등을 했다기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뒤에서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도 더비(팬클럽)들,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힘이 합쳐져서 1등을 만들어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로드 투 킹덤'에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고백했다.
특히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한 7팀 모두 성장했고, 멋있는 무대 많이 보여준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팀이 케이팝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멋진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우리 7팀 전부 다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로드 투 킹덤'에 함께 출연했던 온앤오프, 펜타곤, 베리베리, 원어스, 골든차일드, TOO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킹'이신 선배님들과 경쟁해야하는데 더 많이 배울 것 같다. 기대도 된다. '킹덤'이라는 자리에 어울릴 수 있도록 멋진 아티스트가 되겠다"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앞서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체크메이트(CHECKMATE)' 무대를 선보였다. 더보이즈의 전 경연을 관통하는 스토리의 완결판이라고. 더보이즈는 "우리의 마지막 메시지이자 승리를 하겠다는 자신감을 담은 노래다. 파이널 무대니까 파이널 무대답게 마지막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더보이즈는 본 무대에서 블랙 앤 화이트 의상을 시작으로 하나가 된 듯한 칼군무와 독보적인 콘셉트를 자랑하며 '체크메이트(CHECKMATE)'에 담긴 서사를 하나씩 풀어나갔다. 오프닝부터 압권이었다. 더보이즈는 높은 조형물에서 밑에 있는 침대로 떨어지는 퍼포먼스로 '로드 투 킹덤'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무대를 본 장성규가 "많은 분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
동료 가수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가장 먼저 원어스는 "저번 방송에서 '더비'라고 했는데 우리 팬분들께서 돌아오라고 하셨다. 근데 오늘 또 잠시 더보이즈 선배님 때문에 외출해야 할 것 같다"면서 더보이즈 무대를 부러워했다. 베리베리 강민 역시 "우리가 별점을 줄 무대가 아닌 것 같다. 우리의 라이벌인 걸 떠나서 이 무대를 보고 그냥 배운 것 같다. 최고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처럼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대중의 마음에 자리잡을 단 하나의 소년들'이라는 팀명의 뜻을 입증하면서 유일무이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킹덤' 속 더보이즈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더보이즈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킹덤'에서는 어떤 새로운 퍼포먼스와 콘셉트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얼마큼 성장된 모습으로 더보이즈만의 색깔을 구축해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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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로드 투 킹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