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하겠다는 유아인의 일상이 벌써부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늘(19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아인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취 15년 차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2003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유아인은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성균관 스캔들', '밀회', '육룡이 나르샤'와 같은 드라마는 물론 '완득이', '베테랑', '사도', '국가부도의 날' 등 영화로도 관객을 사로잡은 것. 이처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한 유아인이지만 예능과는 좀처럼 친숙하지 않았던 터. 그런 유아인이 리얼리티 관찰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단번에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데뷔 최초로 혼자 사는 집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부터 아트 갤러리 못지않은 유아인의 집 풍경이 드러나 감탄을 자아냈다. 실제 유아인은 평소 재능 있는 신진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사회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본업인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그의 미적 감각이 담긴 집과 인테리어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방송 전 프리뷰 자료들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유아인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고 있다. 유아인이 기상 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하는가 하면, 옥상에서 일광욕을 즐기다 낮잠에 빠져 코까지 곤다는 것. 여기에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하는 '집사' 유아인의 모습 또한 대중의 친근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더불어 유아인은 액체로만 이뤄진 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하는가 하면, 평소 신체 긴장으로 겪는 고충을 해결하는 정신 단련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자신만의 운동법까지 가감 없이 공개할 예정이란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유아인의 일상을 선보일 것을 자부하고 있다.
유아인의 소탈한 입담 또한 관전 포인트다. 예고편에서 그는 집 인테리어에 대해 "순간순간의 취향이 묻어있는 '짬뽕' 인테리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자신의 성격에 대해 "조금 덜렁거리는 게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예능 출연이 드문 만큼 출연하는 작품 외에 일상적인 대화조차 드물었던 유아인의 토크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유아인은 신작 영화 '#살아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유아인과 배우 박신혜가 주인공을 맡아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빠진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유아인은 '#살아있다'에서 유일한 생존자 준우 역을 맡는다. 준우는 극 중 어느 주변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청년 역할이다. 유아인은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작품 관련 인터뷰에서 '나 혼자 산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준우의 캐릭터가 영향을 끼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매력이 관건인 준우를 연기한 만큼 그에 맞춰 '나 혼자 산다'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것도 좋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자취 생활과 집을 공개하는 유아인의 결정에 대중은 어떻게 호응할까. '#살아있다' 속 역할과 '나 혼자 산다'의 성격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만큼 작품과 예능 모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유아인이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는 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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