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출신 가수 우지윤이 본격적인 홀로서기 행보에 나선 가운데, 안지영과 불화설에 재차 휩싸였다.
우지윤은 지난 1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활동명 ;낯선아이'로 새 앨범 'O:circle'을 발표했다.
'O:circle'은 우지윤이 지난 4월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한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발매 소식이 알려지자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O:circle'은 수록곡 '도도', '섬'의 가사가 안지영과의 불화설과 연결되면서 또 한 차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도도'에서 "끊임없이 원하고 / 욕심 이성 Side out / 넌 날 밀어 버리곤 / 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악몽이라는 내가 / 마지막까지 내가 / 이기적이라 내가 / 내일이 널 위해 온다며 / 자기합리화 꽃을 피워 / 걱정이야 난 너가 / 다행이야 난 나가" 등의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또 '섬'에서는 "Blank /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 / 신경 쓰지 않으니"라는 가사가 불화설의 근거로 언급됐다. 우지윤이 팀을 나간 뒤, 안지영이 볼빨간사춘기로 처음 발매한 앨범의 첫 트랙 제목이 '빈칸을 채워주시오'이기 때문.
우지윤과 안지영의 불화설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우지윤이 지난 4월 급작스럽게 팀 탈퇴를 선언하면서, 일각에서는 우지윤과 안지영의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안지영은 지난달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나도 속상하다. 새로운 도전을 즐겨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다. 언젠가 우리가 음악을 하며 다시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우지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이네"라는 글과 안지영의 신곡 '민들레'를 스트리밍 중인 인증샷을 남겨, 두 사람의 불화설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우지윤의 신곡이 나오자마자 이어진 억측으로 이들의 해명은 무색하게 됐다. 이들 모두 지지하는 팬들은 가사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어림짐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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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우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