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임직원과 K리그 심판들이 차기석 전 선수의 쾌유를 위해 치료비를 기부한다.
연맹 임직원과 K리그 심판은 ‘급여 1%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투병 사실이 알려진 차기석 전 선수의 치료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한다.
연령별 대표팀 수문장으로 활약한 차기석은 2004년 1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전남에 입단하며 K리그 데뷔를 노렸지만, 전지훈련 직후 신부전증 진단을 받아 무산됐다.
차기석은 이후 2006년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경주시민축구단, 부천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또다시 신장 이식수술을 받으며 201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차기석은 신부전증에 버거씨병과 다발성근염까지 겹쳐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내고 있다. 차기석을 응원하기 위해 축구계에서는 골키퍼 선배인 김병지가 500만원을 기부하고 이동국, 홍정호, 송범근, 이범영(이상 전북), 김영광(성남), 박주호, 조현우, 이청용, 이근호(이상 울산) 등이 응원메세지를 전했다. SNS에서는 #힘내라차기석 해시태그로 많은 팬들이 차기석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이 진행 중이다.
한편 K리그 출범 30주년인 2013년부터 시작한 ‘급여 1% 기부 캠페인’은 연맹 임직원들과 심판, 경기위원, 심판위원 등 전 구성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마련된 기금은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축구 저변 확대와 소외 계층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