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수비를 책임질 새로운 후보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호러쇼’의 장본인 다비드 루이스는 구단에 2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퇴장까지 당한 루이스를 대체할 후보군을 소개했다. 루이스는 정작 아스날과 계약 연장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매체는 “맨시티전 호러쇼 이전에는 루이스의 아스날에서 미래는 공중에 붕 뜬 느낌이었지만 이제는 명확해 보인다”라며 재계약 성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매체는 루이스를 대신할 중앙 수비수 후보들을 소개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루이스 뿐만 아니라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슈코드란 무스타피, 임대 만료 예정인 파블로 마리의 빈자리를 고려했다.
루이스를 대체할 후보군은 총 6명이다.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 다요 우파메카노(RB라이프치히), 다니엘레 루가니(유벤투스),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다.
6명 중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실바다. 실바는 35세로 나이가 많은 수비수이지만 여전히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활약할 기량을 갖췄다. 여기에 오는 여름 PSG와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그 때문에 이적료 없이 실바와 개인 협상을 통해 영입할 수 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만큼 실바 영입의 경쟁팀도 쟁쟁하다. 토트넘, 에버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실바를 원하고 있다. 실바 역시 EPL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연봉 삭감까지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다.
아스날 수비의 골칫덩이가 된 루이스는 계약기간 2년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1년 계약으로 아스날에 입단했지만 맨시티전까지 벌써 페널티킥만 4회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리버풀 출신 축구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루이스에 대해 “아스날에서 뛸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라며 “구단 수뇌부들은 루이스와 계약 연장을 해서는 안 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것을 원한다면 그가 틀린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이스의 요구대로 2년 계약을 맺으면 아스날은 불가피하게 대폭 삭감된 연봉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루이스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