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돌아온 토트넘과 마커스 래시포드와 폴 포그바가 돌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의 승지는 누가 될까.
토트넘과 맨유가 오는 20일(한국시간) 새벽 4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지 3개월 만에 두 팀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했다. 당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었지만 전력에서 이탈하며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이 치른 6경기 전적은 2무 4패.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이 토트넘에는 전화위복이 됐다. 손흥민은 오른팔 수술을 무사히 받고 회복을 했고, 기초군사훈련까지 받으며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팀에 전념하게 됐다. 여기에 다른 부상자인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 무사 시소코 등도 모두 정상적으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 역시 부상자가 대거 복귀했다. 이번 시즌 19골을 기록 중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등 부상에서 회복했고,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던 폴 포그바도 출전이 가능하다. 시즌 중단 전 11경기 무패(8승 3무)의 흐름이 끊긴 것은 아쉽지만 부상자 복귀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막판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찰리 니콜라스는 정상 전력으로 맞붙을 토트넘과 맨유 경기 결과를 무승부로 예측했다.
니콜라스는 “모든 이들이 페르난데스와 포그바의 조합 때문에 맨유의 우세를 점친다”라며 “토트넘에는 케인이 돌아오는데 이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1-1 무승부를 전망했다.
니콜라스는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해 “압박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매우 잘해줬지만 톱2에는 근접하지 못했다. 4위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