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박성호, 아내 깜짝 등장에 어리둥절 "갸루상 아이디어 제공"[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6.20 07: 53

‘개그콘서트’ 박성호가 아내의 깜짝 등장에 크게 놀랐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몰래 온 당신’ 코너에는 박성호의 아내 이지영 씨가 깜짝 출연했다.
이날 ‘몰래 온 당신’에는 아름다운 실루엣의 ‘그녀’가 등장했다. 앞서 박영진이 아내의 등장을 전혀 몰라 대성통곡하며 사죄한 바 있어 유부남 개그맨들은 극도로 긴장하며 ‘그녀’의 정체를 살폈다.

방송화면 캡처

곽범과 박영진은 실루엣을 보고 작가로 활동 중인 정태호의 아내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김대희는 모든 말에 리액션이 좋다는 점을 포착해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일 것으로 생각했다. 송준근은 자신의 아내 같다면서 말을 아끼기도 했다.
‘그녀’는 개그맨들을 사자성어로 ‘측은지심’으로 표현했다. 이에 개그맨들은 아내에게 두 무릎을 모두 꿇고 프러포즈한 양선일이 ‘측은지심’과 가장 잘 어울린다며 양선일의 아내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 가운데 정태호는 ‘그녀’가 자신의 아내일 수도 있다면서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를 본 박영진은 “지난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며 땅을 치고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태호는 “아내를 생각하면 미안한 게 많다”고 눈가가 촉촉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의 정체를 맞히기 위해 심장박동측정기, 스킨십 테스트가 이어졌다. ‘그녀’는 정태호, 정승환이 나오자 심장 박동이 상승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스킨십 테스트에서 정태호, 정승환은 “내 아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등짝 스매싱을 맞아보면 알겠다는 박준형에게 발길질을 해 웃음을 줬다.
‘그녀’의 정체는 다름아닌 박성호의 아내 이지영 씨였다. 박성호는 전혀 몰랐다는 듯 깜짝 놀라 얼음이 됐다. 이지영 씨는 “돈 벌러 나왔다”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지영 씨는 “박성호가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다”라며 “그런데 방송에만 충실하지 않은 것 같다. 나를 못 알아본 건 괜찮은데 방송을 너무 성의없이 한다”고 돌직구를 날려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지영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조급한지 나보고 계속 개그를 짜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개그맨들은 “실제로 ‘갸루상’ 아이디어가 아내 분에게서 나왔다고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성호는 “고맙고 사랑해”라며 아내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