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생이 점장’ 지창욱과 ‘미스터리 액션퀸’ 김유정이 만났다. ‘편의점 샛별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캐릭터들과 예측 불가능한 코믹으로 주말 안방에 상륙했다.
19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에서는 편의점 점장 최대현(지창욱)과 알바생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정샛별(김유정)의 첫 만남과 재회 등이 그려졌다.
최대현은 여자 친구(정은지)에게 차이고, 정샛별은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구해주며 액션을 뽐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편의점 앞. 담배가 떨어진 ‘고등학생’ 정샛별이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인형에게 분풀이하는 최대현을 보고 담배를 사다줄 수 없냐고 물었다. 최대현은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듯 했지만 막상 사다준 건 은단이었다. 최대현은 “이런 거 할 시간에 더 어른스러운 일에 청춘을 걸어봐”라고 조언했고, 정샛별은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처음이어서 최대현에게 끌렸다. 정샛별은 그냥 가는 최대현을 불러 세운 뒤 달려가 입을 맞췄다.
3년 후, 최대현과 정샛별은 편의점 점장과 알바생으로 다시 만났다. 가족들과 번갈아 가며 편의점을 운영 중인 최대현이 아버지가 쓰러지고, 어머니가 본업을 하느라 36시간이 넘게 잠도 자지 못하고 일했기 때문이다. 최대현은 정샛별과 있었던 3년 전 일을 떠올리며 그를 불합격시키려 했지만 자신이 잠든 사이 일을 훌륭히 하고 있는 정샛별을 채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대현은 정샛별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특히 아침 교육을 받고 정샛별이 간 사이 50만 원이 사라지면서 의심은 폭발했다. 최대현은 정샛별이 사는 집을 찾아갔지만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이어서 체포될 뻔 했다. 알고보니 정샛별의 집은 옆집이었고, 최대현은 정샛별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왔다.
정샛별은 자신을 의심한 최대현에게 기분이 상했다. 정샛별은 “점장님도 똑같다. 내 이야기 듣지 않고 멋대로 판단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이후 정샛별은 동생 정은별(솔빈)에게 “너나 나는 똑같은 짓을 해도 더 의심 받는다. 그러니 우리가 의심 받으면 누가 슬퍼하겠느냐”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정샛별은 최대현에게 푹 빠진 모습이었다. 최대현이 한껏 차려입고 오자 자신을 보기 위해 멋을 낸 줄 알고 착각한 것. 하지만 최대현에게는 여자 친구 유연주(한선화)가 있었다. 이에 정샛별은 “앞으로 나를 매일 보면 내게 푹 빠질텐데, 미리 여자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하라”고 말했다.
최대현은 정샛별의 말을 웃어 넘기고 간 뒤 유연주와 운동을 하며 데이트를 했다. 이때 친구 한달식(음문석)으로부터 정샛별이 친구들과 편의점 앞에서 술파티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달려왔다. 술에 취한 정샛별과 화가 잔뜩 난 최대현이 마주하면서 ‘편의점 샛별이’ 첫 방송이 마무리됐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지창욱은 오랜만에 ‘코믹’을 입었다. ‘국민 점장’이 아닌 쫌스럽고, 꼰대스러운 면모가 많은 최대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매력을 더했다.
지난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열정 넘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인 김유정은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정샛별로 안방에 돌아왔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일진들을 압도하는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가 하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매력적인 알바생으로 변신을 자연스럽게 해냈다.
특히 ‘열혈사제’ 등에서 보여준 코믹한 연출로 기대를 모은 이명우 PD의 새 작품 ‘편의점 샛별이’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오는 코믹한 상황이나 CG 등으로 웃음을 선물했다. 경쾌하고 리듬감이 좋은 ‘편의점 샛별이’의 상륙에 시청자들이 행복한 웃음과 힐링을 선물 받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