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쇼 음악중심’ 출연 없이도 1위에 올랐다. 벌써 음악 방송 8관왕이다.
2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트와이스가 신곡 ‘모어 앤 모어’로 6월 셋째 주 1위를 차지했다. ‘에잇’의 아이유, ‘살짝 설렜어’의 오마이걸을 누르고 음악 방송 통산 10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이즈원은 더욱 물오른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컴백했다. 수록곡 ‘프리티’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면 타이틀곡 ‘환상동화’로 더욱 성숙해진 무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 곡은 아이즈원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네마틱 EDM 댄스곡이다. 마법 같은 힘을 통해 마음 깊이 간직했던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마침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데뷔부터 줄곧 '틴크러시’를 대표했던 위키미키는 이번엔 새로운 걸스프릿을 뿜어냈다. 위키미키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에 성숙미를 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콘으로 자리하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OOPSY'는 소극적인 상대가 답답하지만 미워하지 못하는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가 무척 중독적이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롭게 이든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백아연도 명불허전 공감송을 들고 컴백했다. 신곡 ‘썸 타긴 뭘 타’는 빈티지한 브라스 섹션, 따뜻한 로즈, 다양한 어쿠스틱 악기가 어우러진 R&B 곡이다.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공감 100%의 가사로 백아연표 음악 장르를 확실히 구축했다.
그런가 하면 JYP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스트레이키즈도 돌아왔다. ‘신의 탑’ OST인 ‘TOP’로 컴백 스페셜 무대 포문을 열었고 타이틀곡 ‘신 메뉴’로 분위기를 최고조까지 끌어올렸다. 이들의 라이브 퍼포먼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덕분에 안방 시청자들은 무더위를 화끈하게 날렸다.
혼자서도 다 잘하는 하성운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음악 팬들에게 알렸다. 타이틀곡 'Get Ready'는 힙합 드럼 위에 색소폰, 브라스 등이 섞여 강렬하고 파워풀한 비트가 돋보 이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에 대한 갈망과 열정을 가사에 담았다. 하성운은 흠 잡을 데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팬들의 어깨를 으쓱거리게 했다.
‘괴물 신인’ 크래비티는 청량한 후속곡 ‘클라우드 나인’을 공개했다. 앞서 패기 넘치는 데뷔곡 ‘브레이크 올 더 룰즈(Break all the Rules)’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던 크래비티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강타할 서머송 ‘클라우드 나인’으로 소녀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유닛으로 돌아온 다이아는 팬들을 위해 포근한 요정으로 거듭났다. 타이틀곡 '감싸줄게요'는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 위에 파워풀한 리듬이 가미된 다이아 표 댄스곡이다. 정채연과 솜이는 없지만 기희현, 유니스, 주은, 예빈, 은채는 무대를 꽉 채우며 랜선 팬들을 만족시켰다.
우주소녀는 여름 요정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신곡 제목처럼 아름다운 나비로 변신한 것. 신곡 ‘버터플라이’는 자유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나비의 날개짓에 비유, 상상 속 동화가 비록 현실과 불일치하더라도 희망을 놓지 않겠단 다짐을 전하는 곡이다. 동화적 상상력을 더한 음악에 비주얼 판타지가 매력적이다.
대세 밴드로 한 발짝 다가선 원위는 '나의 계절 봄은 끝났다’로 여름 감성을 저격했다. 한층 청량한 비주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무대 퍼포먼스 등으로 신인답지 않은 무대를 꾸몄다. 새로운 변화와 성장이 기대되는 매력부자 밴드가 탄생한 셈이다.
이들 외에 이날 ‘음악중심’에는 태진아, 엔플라잉, WayV, 네이처, 어위크 , 밴디트, 시크릿넘버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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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 음악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