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이효리, "♥이상순, 광희 고소장 드립에 간헐적 천재라 칭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20 19: 06

'놀면뭐하니?' 이효리가 광희의 수발을 받으면서 서울 출근길을 시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이 싹쓰리 데뷔곡 만들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싹쓰리 활동을 위해 제주도를 떠나 서울에 도착했고, 이효리는 오프 숄더와 하이힐 등 화려한 '린다G 표' 스타일링이 아닌 벙거지와 멜빵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수발놈' 광희는 이효리를 찍기 위해 기다렸지만, 소탈한 스타일 때문에 알아보지 못했고, "왜 이렇게 연예인 아닌 것처럼 하고 왔느냐? 이 카메라로 누나 찍으려고 했는데, 아닌줄 알고 못 찍었다"고 했다.
이효리는 "아직 린다 아니니까 편하게 대해도 된다. 아직 샵을 못 가서 린다 아니다"며 친근하게 대했다. 광희의 얼굴을 본 이효리는 "화장을 나보다 더 진하게 했다. 아이라인 뭐야"라며 놀랐고, 광희는 "내 아이라인은 문신"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한 주 동안 어떻게 지냈냐? 너 고소장 날리는 거 많이 뜨더라"며 "상순 오빠가 보더니, '광희는 간헐적 천재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광희는 "사실 누나가 날 구박할 줄 알았다"고 했고, 광희는 "구박할 게 뭐 있냐? 지금 민박집 누나 보는 거 같지? 편하게 대하라. 린다G는 모두를 구박하지만, 이효리는 아니다. 속마음 고민 있으면 다 편하게 얘기하라"고 말했다. 
광희는 "방송 보는 내내 누나가 내 이름을 얘기해주고, 반응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워했고, 이효리는 "난 길에서 강아지가 비를 맞고, 초라하고, 불쌍하고, 힘 없으면 데리고 와서 키워야하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광희는 "누나의 따뜻함이 내일도 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효리는 "숍 갔다 오면 없어진다며 "근데 내가 너무 비를 놀리는 거 같냐? 비도 은근 순진하다. 순딩이"라고 덧붙였다. 
광희와 코드 쿤스트를 만나기 위해서 청담동으로 향하던 이효리는 "누나 옛날에 교복 입고 진짜 예뻤다"며 "머리를 과산화수소로 염색해서 커피숍에 가면, 세화고등학교 남자들 앉아 있었다. 내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그 남자 애들이 날 쳐다보면서 난리가 난다. 그럼 난 쿨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딱 일어나서 나온다. 그 중에 한 명이 따라나와서 자기 전화번호를 주더라. 누나 동네 오니까 옛날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광희는 이효리의 추천을 받아 추임새 가이드로 낙점됐다. "내가 10년 동안 (그룹 제국의 아이들) 파트가 8마디"라며 긴장했지만, 녹음실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녹음했다. 그러나 이효리와 코드 쿤스트는 광희의 정체모를 랩에 크게 당황하면서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효리는 "광희 네가 그래도 기본적으로 노래와 랩이 된다"며 칭찬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