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톱100귀"..'놀면뭐하니', 이효리 작사→싹쓰리 데뷔곡되나 '유재석 강추'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21 07: 57

이효리가 5분 만에 작사한 '다시 여름 바닷가'가 유재석의 귀를 사로잡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싹쓰리의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이 데뷔곡 2차 블라인드 선정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싹쓰리 멤버들은 1차 블라인드 선정 때 들었던 노래들을 다시 들었고, 이번에는 작곡가들의 이름도 공개됐다.

'썸머 나이트'의 작곡가는 별들의 전쟁이었다. 이들은 걸그룹 ITZY의 '달라달라', 트와이스 'Heart Shaker', 워너원 '약속해요', 우주소녀 '버터플라이' 등을 만든 히트 작곡가. 싹쓰리는 "세련된 요즘 스타일이라 좋지만, 우리가 하기 어려울 듯"이라고 평가했다.
'Cool한 42'와 'MBTI'는 박문치가 만든 곡으로, 모두 호평을 받았다. 싹쓰리는 'Cool한 42'에 대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이라며 더 좋은 평가를 했다. 'ORE ORE'의 작곡가는 기린&브론즈로, 싹쓰리는 "뉴트로를 잘 표현했지만 남자 그룹에 더 어울리는 곡"이라고 말했다.
'썸머 타요'는 지팍으로 활동으로 박명수가 만든 곡이었다. 싹쓰리는 "곡은 좋지만 우리와는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새드 썸머'는 뮤지와 유재석이 작업한 곡이었고, '클린 업'은 코드 쿤스트와 이효리가 호흡을 맞춘 곡, 레게 장르의 '신난다'는 이현승과 비가 작업한 곡이었다. 
비는 '신난다'에 대해 "옛날 음악과 요즘 음악을 섞었다"며 두 사람의 평가를 기다렸다. 이에 이효리는 "곡의 특성이 확실해서 의상 콘셉트나 춤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유재석은 "이것보다 밝은 곡을 원한다"고 했다.
마지막 노래는 '다시 여름 바닷가'로, 상큼하고 시원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가사에 감탄한 유재석은 몸을 움직이면서 댄스 세포를 깨웠고, "내 귀가 전형적인 톱100귀다. 이건 순위에 있는 노래다. 우선 가사가 너무 좋다"며 확신했다. 비는 "형이 계속 듣는 거 보니까 진짜 느낌이 온 것 같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이 노래 너무 좋다"며 찐 리액션을 폭발했다.
유재석은 마지막 곡을 타이틀로 강력하게 추천했고, '다시 여름 바닷가'의 주인공은 이효리였다. 이효리가 멜로디도 없이 5분 만에 가사를 썼고, 이효리 가사에 멜로디를 의뢰한 노래였다.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선탠을 하다가 우리가 활동하던 시절에 오빠와 지훈이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비는 "이건 린다G냐? 제주댁이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제주 조금 들어가고, 린다G도 조금 들어가서 제다G다. 그런데 대충했다. 이게 되면 안 된다.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이건 블라인드로 진행했으니까 효리가 쓴 것을 전혀 모르고 들었다"며 "내가 이 노래를 좋다고 하니까 효리의 콧구멍이 커지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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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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