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와 이상이가 커플이 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는 윤재석(이상이)에게 고백하는 송다희(이초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다희는 윤재석에게 고백했다. 윤재석이 앞서 만났던 여자를 다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갤러리로 가 윤재석을 데리고 나온 송다희는 “나도 좋아해요 사돈. 그거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송다희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차영훈(지일주) 때렸을 때인지, 도서관에서였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윤재석은 속으로는 웃으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윤재석은 “원래 포기가 빠른 스타일이라 마음을 접었는데, 이제 와서 이러면 정말 곤란하다. 일단 기다려라. 전화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윤재석은 소개팅을 망쳐놔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엄마 최윤정(김보연)의 잔소리 폭탄에도 웃음만 나왔다.
반면 고백에도 즉답을 받지 못한 송다희는 우울해졌다. 윤재석이 전화를 준다고 했기에 오매불망 휴대전화만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어서도 연락은 없었다. 그럼에도 송다희는 밥을 먹을 때도, 머리를 감을 때도 윤재석의 전화만 기다리다 결국 “언제 연락주는거냐고”라며 폭발했다.
기다리던 윤재석의 전화가 왔다. 윤재석은 “전화를 잘못 했다”면서 밀당을 해 송다희를 더 초조하게 했다. 송다희는 “먼저 고백해서 나도 좋다고 했는데 왜 기다려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지만 윤재석은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장난을 쳐보겠냐”며 답변을 하루만 더 참자고 생각했다.
이때 송준선(오대환)의 둘째 딸 서진(안서연)이가 송다희의 휴대전화를 물감통에 넣는 사태가 발생했다. 어쩔 수 없이 송다희는 수리를 맡겼고, 잠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송다희는 윤재석이 혹시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는다 오해하는 게 아니냐고 안절부절했고, 윤재석은 송다희가 화난 게 아니냐 생각하며 초조해했다.
불안한 마음에 두 사람은 밖으로 뛰쳐나갔다. 두 사람은 신호등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눴고, 윤재석은 송다희의 고백을 승낙하며 두 사람은 커플이 됐다.
송나희(이민정)와 이정록(알렉스)은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모습을 가족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장옥분은 차를 대접하겠다며 이정록을 집 안으로 들였고, 송나희는 가족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정록을 경계했고, 장옥분 만이 관심과 질문을 쏟아내며 더 먼 미래를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장옥분은 송나희에게 도라지차를 보내며 이정록을 살뜰히 챙겼다. 이정록은 “감동이다. 울컥한다. 성인된 이후로도 엄마에게 이런 선물 받아본 적이 없다”고 감동했다. 이정록은 대접만 받는 것 같다면서 보답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송나희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통닭집에서 치킨을 시켜 직원들의 점심으로 제공했다.
윤규진(이상엽)만이 1인 1닭에도 씁쓸할 뿐이었다. 이정록은 그런 윤규진에게 “나 너한테 안 미안해도 되는거지?”라고 물었다. 윤규진은 “미안하긴요. 저한테 그러실 것 없다. 잘해주세요”라며 송나희를 부탁했다.
강초연(이정은)은 용주시장 ‘핵인싸’가 됐다. 양치수(안길강)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뒤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시장을 돌아다니며 휘어잡은 것. 하지만 너무 밝은 강초연의 모습에 김밥집 직원들은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며 불안할 뿐이었다. 용주시장 상인들은 송영달(천호진)과 가깝게 지내는 강초연을 보며 의심을 하기도 했다.
이후 용주시장 상인회는 체육대회를 하며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단체 티셔츠를 입고 왔음에도 최윤정은 홀로 우아하게 등장해 빈축을 샀다. 최윤정은 귀빈석을 요구하는 등 ‘진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초연은 체육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이초연은 여자부 닭싸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족구 시합이 한창이던 중에는 송영달이 이초연에게 날아오는 공을 막다가 그 공이 오히려 장옥분에게 향해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