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더' 백종원, 양세형이 요린이들을 위한 파격적인 90분 생방송을 진행했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백파더:요리를 멈추지 마!'에서는 백종원과 양세형이 요린이들을 위한 갱생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백파더'는 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다. 요리 포기, 요리 단절, 요리라면 겁부터 먹는 요린이 구출 대작전 방송으로, 요리 아버지 백종원·조력자 양세형과 함께 언택트 시대 쌍방향 소통 요리쇼다.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백파더'. 백종원이 방송계에서 처음 주목받은 '마리텔' 이후 5년 만에 MBC와 손잡고 론칭한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첫 방송은 파격적인 90분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19살 고등학생부터 최고령 65세까지 화상 인터뷰로 연결된 요린이 48팀 참석했다.
백종원은 "똥손이 왜 이렇게 많냐?"라며 놀랐고, "감사하면서도 짠한 게 우리나라에 요린이들이 이렇게 많은 지 몰랐다"며 "이게 생방송이지만 사실 시청자분들이 많이 안 봐도 된다. 집에서 혼자 남겨졌을 때 배달 음식 외에는 방법이 없는 분들이 보시면 딱 좋은 방송이다. 음식을 잘 아는 분들은 딴 방송을 봐도 된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백종원 쌤도 생방송은 처음이니까 잘 안 풀릴 때 욱하는 모습을 안다. 이게 생방송으로 나가면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다"며 농담을 던졌고, 백종원은 "약 올리지만 않으면 된다. 내가 멘탈이 좋아서 웬만하면 화를 안 낸다"며 웃었다.
백종원 이어 "혹시라도 사고날 확률이 있으면 카메라가 돌아갈 예정이다. 그때 양세형한테 멍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 내가 때려서 그런 건 아니고, 뭐가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에 양세형은 "그럼 나도 가만 있진 않을 거다"라며 환상의 티키타카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백종원은 "사실 진짜 요리 잘하는 셰프님부터 각 지역의 명인 분들이 많은데, 우리가 나온 이유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그래도 우리가 똥손 요린이보다는 잘한다. 그리고 내가 전부가 아니다. 오늘 여기에 요리 잘하는 분들이 들어오면 안 된다. 내가 망신 당할까 봐 그런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첫 회 요리 재료는 달걀이었고, 밥짓기와 달걀 프라이가 동시에 진행됐다.
요린이들은 "생수를 넣어야 하느냐? 수돗물을 넣어야 하느냐?" "물의 양을 얼마나 넣어야 하느냐?" 등 궁금한 것들을 쏟아냈고, "식용유를 프라이팬이 달궈졌을 때 넣어야 하나? 아니면 그 전에 먼저 넣어야 하나?", "뒤집개가 없는데 이걸로 해도 되나?", "굵은 소금을 넣어도 되나? 유통기한이 지났다" 등 쌍방향 소통 요리쇼답게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1부~2부 중간에 백종원과 양세형이 직접 만든 영상이 나오자, 백종원은 "코로나19로 힘들 때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도움이 되려고 협찬 받은 비용을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여기에 참여해주시면 재밌는 것을 많이 찍으려고 한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요리를 해주시거나, 마트·시장에서 재료를 사주시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다 같이 요린이를 탈출해서 요리 강국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첫 생방송을 끝낸 신선한 콘셉트의 '백파더'가 요린이들의 최애 방송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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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파더:요리를 멈추지 마!'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