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서머 시즌은 징크스가 있다. 이번에는 징크스를 극복하겠다."
서머 스플릿 첫 승에 성공한 김정수 T1 감독은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T1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3킬 노데스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3세트 교체로 들어온 '에포트' 이상호가 라칸으로 후반 한 타를 조율하면서 풀세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정수 T1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첫 승을 해서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최근 한 달간 스크림 성적이 안 좋았다.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더 노력해서 다시 달려보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서머의 T1은 징크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최근 3년간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서 4위, 7위, 4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시즌은 좋은 성적으로 '서머 징크스'를 꼭 극복하고 싶다"고 힘주어 각오를 밝혔다.
시즌에 앞서 1군으로 승격 시킨 '쿠리' 최원영을 '에포트' 이상호 대신 서포터로 선발 기용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쿠리는 피지컬이 좋고, 라인전이 강하다.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기용했다"고 설명하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다음 상대가 아프리카다. 기세가 좋지만, 우리가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있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