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 패배는 끝이다... 밀리면 안될 '첫 승 도전 매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21 08: 05

물러설 곳이 없는 인천-부산,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0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2무 5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중이고 부산은 4무 3패 승점 4점으로 11위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K리그1서 유이한 무승팀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천신만고 끝에 잔류에 성공한 인천은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최저득점이다. 3골에 불과하다. 반면 실점은 10골이나 내주며 승리가 없다. 5년만에 K리그1에 복귀한 부산은 예상처럼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골을 터트리며 11골을 내줬는데 좀처럼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공격수 케힌데가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움이 크다.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하지만 지난 경기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무고사가 골 맛을 봤다. 광주전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은 인천은 무고사가 처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비시즌 국가대표 차출로 몬테네그로를 다녀온 탓에 한 달가량 팀을 비운 무고사는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점점 정상 컨디션을 찾고 있다. 무고사가 살아난다면 인천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다. 
부산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 답답함이 크다. 이정협과 호물로가 각각 3골을 터트리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지만 승리는 없다. 뒷심부족으로 흔들린다. 
특히 골을 터트리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는 부산이 심각하다. 승격팀 광주가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부산은 반대다. 골이 터지고 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산이 인천보다 더 큰 문제다. 
따라서 이날 패배를 당한다면 승리는 더욱 요원하다.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어려움은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인천-부산은 맞대결서 패한다면 사령탑이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부산 조덕제 감독은 인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패배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의지다. 우승팀 경쟁 만큼이나 첫 승을 통한 꼴찌탈출도 큰 관심거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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