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카드가 부족했던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고민이 줄어든다.
토트넘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승점 42)은 이날 무승부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8) 추격이 더욱 힘들어졌다. 첼시가 이번 라운드서 강등권 아스톤 빌라를 상대하고 나면 승점 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에 24일 안방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중요한 까닭이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만 남겨둬 승리가 절실하다. 리그 4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주전급 2선 공격수인 델리 알리와 루카스 모우라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알리는 인종차별 징계(1경기)로 맨유전에 결장했다. 모우라는 가벼운 부상으로 빠졌다. 모우라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 둘 모두 어떻게든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맨유와 비긴 뒤 “경기 흐름을 읽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교체 자원이 없었다”며 "맨유가 경기를 지배할 때 꽤 지쳐있어 경기 운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교체 카드를 2장만 활용했다. 지오바니 로 셀소와 제드손 페르난데스만이 후반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만큼 선택지가 없었다. 알리와 모우라가 복귀한다면 앞선 뎁스가 대폭 강화된다.
에릭 라멜라의 부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그는 시종일관 흐름을 끊으며 부진했다. 불필요한 드리블과 늦은 볼처리로 원활한 공격 전개를 막았다.
라멜라 대신 알리나 모우라가 들어온다면 공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해리 케인의 부진이 아쉽지만 양 측면의 손흥민, 스티븐 베르바인의 컨디션이 좋다. 침투 패스와 공격 전개에 능한 알리와 드리블 돌파가 일품인 모우라의 합류가 반가운 이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