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결승골' 전북, 광주에 1-0 승리...4연승+선두 탈환 [오!쎈 현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1 19: 50

전북 현대가 한교원의 극적인 골에 힘 입어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0분 한교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추가해 승점 21로 울산 현대(승점 20)를 제치고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다. 광주는 3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4-1-4-1로 나섰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나섰고, 쿠니모토-김보경-이승기-한교원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이 포백에 배치됐다. 골키퍼는 송범근.
광주는 4-3-3으로 맞섰다. 윌리안-펠리페-엄원상이 공격으로 나섰고, 여름-이민기-박정수가 중원에 배치됐다. 이으뜸-아슐마토프-홍준호-김창수가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문은 이진형이 지켰다. 
양 팀은 전반 1분 만에 슈팅을 주고 받았다. 전북의 쿠니모토가 먼저 슈팅을 때리며 시작을 알렸고, 광주에선 펠리페가 응수했다. 
이후 전북은 전반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4분 조규성은 이용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2분엔 한교원이 기습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수비에 맞고 측면으로 흐른 공을 이용이 잡아 크로스를 올렸다. 한교원은 박스 안으로 침투해 헤더 슈팅으려 연결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한교원은 전반 19분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기술을 이용해 광주 수비를 제치고 박스 안에서 예리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받아주는 동료가 없었다. 
광주의 펠리페는 전반 20분 최보경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전반 31분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맞았다. 박스 밖에 위치해 있던 손준호는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이진형 골키퍼가 손 쓰지 못한 코스로 날아갔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광주는 전반 34분 역습으로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연결된 공을 윌리안이 잡아 슈팅했다. 윌리안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41분 광주는 전북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전북 수비의 허슬 플레이에 수차례 막혔지만 여름이 잡아 중거리 슈팅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슈팅이 너무 약했다.
양 팀은 0-0으로 후반을 맞았다. 광주는 전반 7분 펠리페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역습 상황에서 윌리안의 패스가 전북 수비 사이로 통과했다. 전북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펠리페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0분 전북은 쿠니모토를 빼고 무릴로를 투입했다. 14분 왼쪽에서 무릴로의 크로스가 중앙으로 연결됐다. 한교원이 중앙으로 쇄도해 백힐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7분 이용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후반 19분 한교원이 박스 안에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광주는 후반 20분 김창수가 먼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북은 후반 26분 한교원의 스피드를 이용해 역습을 전개했다.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은 한교원은 중앙으로 크로스까지 연결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전북은 후반 29분 무릴로의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이어 교체 투입된 벨트비크도 슈팅을 떄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40분 극적인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김진수가 때린 슈팅이 굴절되어 이주용 앞에 흘렀다. 이주용이 슈팅을 시도한 것이 한교원 앞에 흘렀고, 한교원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득점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무릴로와 벨트비크가 연달아 슈팅을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추가골은 없었지만 전북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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