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6연패' 임완섭, "모두 내 불찰, 팬들께 죄송" [오!쎈 인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6.21 20: 23

"모두 내 불찰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인천은 2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2분 김문환에게 기습적인 벼락 중거리 결승골을 내줘 부산에 0-1로 졌다. 인천은 팀 최다인 6연패를 포함해 개막 후 8경기(2무 6패, 승점 2) 연속 무승으로 꼴찌를 전전했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모두 내 불찰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5연패에 빠진 서울을 다음에 만나는 임 감독은 “제일 안 좋게 생각하는 부분이 6연패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이 많이 걱정된다. 연패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정신적인 문제를 먼저 푸는 게 숙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팀 최다인 6연패의 흑역사를 쓴 임 감독은 "선수들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지만 다음 상대를 이길 방법을 찾아서 선수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부상으로 전반 중반 아웃된 무고사에 대해선 "병원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다른 선수들의 복귀 시점에 부상이 또 나와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다. 무고사 골이 터져서 인천이 잘되는 부분이 있기에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187cm 장신 수비수 김정호의 최전방 공격수 투입에 대해선 “여러 가지를 생각했지만 공격 라인이 높이에서 상대 수비에 항상 져서 김정호를 넣었다. 김정호는 연습 경기서 공격수로도 훈련했다"며 "예기치 못한 무고사 부상으로 인해 세트피스를 포함해 크로스가 올라올 때 타점 있는 선수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수비 라인을 소폭 바꾼 임 감독은 "양준아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임했다. 몸 상태를 봐서 풀백 전환도 생각하고 있다. 부노자가 많이 안좋아서 당분간 못 나온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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