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전북 모라이스, "계속 두드린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1 20: 24

"점유율을 높이면서 계속 두드린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0분 한교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추가해 승점 21로 울산 현대(승점 20)를 제치고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다. 광주는 3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통해 좋은 장면을 만들려고 했고, 광주가 선수비 후역습을 하는 팀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역습을 내주지 않고 전방 압박 전략을 택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슈팅까지 연결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라며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볼이 없을 때 주변 선수들이 움직임을 더 가져야 한다고 했다"라며 "윙포워드들이 침투하는 움직임을 해달라고 한 것이 주효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계속 두드린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광주는 개인 기량과 능력으로 대처했었야 했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조규성과 측면 선수들의 스위칭을 통한 공격을 시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순간 순간 위치를 바꾸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한교원과 조규성 모두 그렇게 포지션을 바꾸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전북의 최다 득점자 이동국(4골)은 이번 경기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과정 참가차 결장했다. 빈자리를 대신한 조규성과 벨트비크는 활발히 움직였지만 아쉽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이 좋은 역할을 한 것은 인정한다. 조규성이 득점하진 못했지만 팀에 도움되는 움직임을 보여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이날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을 감쌌다. 이어 "이동국의 빈자리를 많이 느끼고 있지만 돌아오면 좋은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반전 모라이스 감독은 수비수인 이주용을 투입했다. 이주용은 한교원의 결승골을 도우며 제 몫을 다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주용은 이번 주 훈련에서 윙포워드로 훈련했고, 사이드 공격에서 활용하려 했다"라며 "들어가기 전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슈팅 찬스가 나오면 망설이지 말라고 말해줬다"라고 지시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주용을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칭찬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최근 전북은 신형민을 재영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일단 신형민을 재차 영입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필요한 자원이라고 느꼈다. 실력은 오랜 기간 동안 검증됐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신형민은 실력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 팀 훈련을 시작했고,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전북은 다음 라운드 선두 경쟁 중인 울산을 만난다. 모라이스 감독은 "오히려 라이벌 매치가 많은 준비가 필요 없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준비하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만 약간 지시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100% 이상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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