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선수들의 피지컬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담원이 설해원을 완파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담원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샌드박스를 약 49분 만에 격파한 파괴적인 경기력이 이어지며 시즌 2승을 꿰찼다. 이 승리로 담원은 2승, 승점 +4로 단독 1위에 올랐다.
1세트에서 담원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설해원을 26분 만에 완파했다. LCK에서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팀들인만큼 게임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담원이 탑 라인 다이브 플레이로 재미를 보자, 설해원은 9분 경 ‘협곡의 전령’ 앞 싸움으로 리드를 잡았다.
11분 경 미드 라인 한타 승리로 드래곤 2스택을 확보한 담원은 17분 경 3번째 드래곤을 앞둔 싸움에서 대승하면서 주도권을 크게 잡았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5000까지 벌어졌다. 결국 설해원은 21분 경 내셔 남작을 때리는 자충수를 뒀고, 담원은 더욱 스노우볼을 크게 굴리며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세트 또한 전투가 쉴 틈 없이 발생했다. 담원의 초반 전략은 제대로 적중했다. ‘미키’ 손영민이 카사딘을 선택하자 ‘너구리’ 장하권의 제이스는 미드 라인으로 이동해 성장을 막았다. 계속된 싸움에서 승리한 담원은 포탑 골드를 지속적으로 뜯었다.
12분 경 담원은 봇 라인 다이브에 실패하며 손영민의 카사딘이 성장할 기회를 줬다. 그래도 담원은 흔들리지 않고 전투력을 유지했다. 15분 경 ‘협곡의 전령’ 앞 싸움에서 승리한 담원은 17분 경 카사딘을 잡고 미드-봇 2차 타워를 파괴했다. 골드 격차는 순식간에 5000까지 벌어졌다.
21분 경 담원은 드래곤 둥지 앞에서 대승하며 설해원의 마지막 희망인 ‘드래곤의 영혼’ 가능성을 저지했다. 이후 22분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비 후 공성 단계에 돌입한 담원은 적들을 몰아내고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