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사부로 출연해 홍진경과의 25년차 찐우정으로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곤약식단도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엄정화가 출연했다.
방송최초로 엄정화의 힐링 하우스가 공개됐다. 집 마당인 테라스에는 식물들이 가득했다. 엄정화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비법을 전하면서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엄정화는 "탄수화물은 적고 지방을 많이먹는 것,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키토제닉 식이요법"이라면서 탄수화물이 없는 김밥과 빵가루없는 돈가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바로 비법은 저탄수화물인 곤약쌀이었다. 리얼 밥맛 그대로 들어간 환상비율은 곤약밥이라고. 곤약밥을 맛본 양세형은 "이거 진짜 곤약인지 모르겠다, 이 밥이면 평생먹을 수 있겠다"며 놀라워했다. 엄정화는 "평소 밤에 잠을 잘 못자서 수면제를 오래먹었다, 곤약밥이후 수면제를 끊었다"면서 호르몬 균형도 맞추고 건강도 챙기는 식단이라 했다.
다음은 차전자피란 가루와 돼지껍질 튀감가루로 만든 저탄고지 돈가스도 준비했다. 군침도는 비주얼의
탄수화물 쫙 뺀 돈가스와 곤약김밥에 모두 깜짝 놀랐다. 사골국물에 곤약떡국까지 엄정화의 시크릿식단이 공개됐다.
신성록은 "이렇게 다이어트하면 365일 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신메뉴들을 개발했다, 다이어트하는 사람들 비상이다"면서 "탄수화물 대체하는 곤약매직, 곤약대란 일어나겠다"며 놀라워했다.
다음날, 모두 복고패션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롤러장에 모인 멤버들에게 엄정화는 "나 사실 날라리였다"면서 "롤러스케이트 타지도 않아, 다들 날 들고다녔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엄정화는 "친구와 즐기는 소소한 파티, 슬기로운 싱글생활의 필수옵션은 친구"라면서 홍진경과 정재형, 최화정, 이영자를 호명했다. 슈퍼스타 친구들 중 누가올지 기대하게 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사부 엄정화의 인생 찐친 홍진경이 등장했다. 가발까지 쓰고 등장한 홍진경 비주얼에 모두 배꼽을 잡았다. 이어 홍진경은 "사실 언니한테 친구가 많지만 내가 제일 한가했다"면서 실제로 제주도에서 흔쾌히 올라와준 의리를 보였다. 엄정화는 "25년 동안 나를 먼저 헤아려준 친구"라며 감동했다.
이어 홍진경과 엄정화는 영화인 페스티벌에서 겪었던 일화도 전했다. 홍진경은 "기무라타쿠야랑 조쉬하트넷이 있었다, 사인받기 너무 멀었던 조쉬, 결국 사진도 찍었다"면서 "그날 이후 연락은 끊겼지만 항상 TV로 보면 반갑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정화는 "엄친소 페스티벌 환영한다"며 페스티벌 축제를 열었다. 25년차 우정인 홍진경은 "항상 최고의 톱스타였다, 25년 전 미국에 공연을 갔을 때 처음 만났다"면서 "한인타운 거리에서 너무 슬프게 울고있더라, 처음 만났는데 강렬했던 첫만남, 그때 사귀던 남자때문에"라고 폭로하다 엄정화의 입틀기를 받아 폭소를 안겼다.
절친들이 말하는 엄정화는, 실제로보면 더 좋은 언니라고. 홍진경은 "카메라 불꺼졌을 때 더 사람이 좋아, 착해서 걱정되는 좋은 사람, 한결같다"고 했고, 엄정화는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라며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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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