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특급 유망주였던 바누엘로스, 대만행…소사와 한솥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22 05: 52

한 때 뉴욕 양키스의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투수 매니 바누엘로스(29)가 대만으로 간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바누엘로스가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바누엘로스는 대만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간다. 
멕시코 출신 좌완 투수 바누엘로스는 만 17세였던 지난 2008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최고 96마일(약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2011년에는 MLB.com 유망주 랭킹 전체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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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2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하향세를 보였고, 2015년 1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그해 빅리그 데뷔한 바누엘로스는 7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부진했다. 
그 이후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기회를 잡았다. 16경기(8선발)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6.9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시즌 후 FA로 풀렸다. 
지난 2월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한 바누엘로스는 시범경기 1경기만 던진 뒤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이달 초 시애틀에서 방출된 뒤 대만의 러브콜을 받고 아시아 무대에 뛰어들었다. 
푸방에는 KBO리그에서 8시즌을 뛴 투수 헨리 소사가 몸담고 있는 팀이다. 소사가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4.31로 분투하고 있지만, 브라이언 우드올(2승4패 7.09), 마이크 로리(2승2패 5.83) 등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하다. 
푸방은 21일까지 17승23패로 4개팀 중 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바누엘로스가 소사와 함께 푸방의 원투펀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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