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단독 선두' 전북, 위닝 멘탈리티 완벽 장착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2 05: 42

‘위닝 멘탈리티’를 갖춘 전북 현대 앞에 두려움은 없다. 
전북은 지난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0분 한교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추가해 승점 21로 울산 현대(승점 20)를 제치고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다. 광주는 3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사진] 전북 제공

광주와 일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북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에 있었지만 광주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특히 3경기 연속골 행진의 펠리페는 최소 실점 1위팀 전북에도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전북은 결국 1-0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광주를 상대로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결국 후반 40분 한교원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자칫 답답한 흐름을 유지한 끝에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지만 전북의 ‘승리 DNA’가 빛을 발했다. 이번 시즌 터뜨린 13골 중 11골을 후반전에 터뜨린 것을 보면 전북이 승점 3을 따내는 능력을 어느 팀보다 탁월하다. 
이에 대해 광주전 결승골의 주인공 한교원은 "후반에 상대가 지쳤을 때 집중력을 유지하며 힘으로 눌렀다"라며 후반전에 중요한 골을 연달아 터지는 배경을 설명했다.
팀 최다 득점을 올린 이동국이 없는 상황에서도 연승을 거뒀다. 이동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과정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 2경기를 결장했다. 이동국을 대신한 벨트비크와 조규성은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울산이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리는 울산전에 엄청난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겠지만 전북은 오히려 의연하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울산전에 대해 “라이벌 매치는 오히려 준비할 게 따로 없다”라며 “모두 경기의 중요성을 알기에 전술적인 부분만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부분은 말을 안 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100% 이상으로 몸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전북 선수들 사이에서도 울산전은 남다르게 느껴지지만 집중력을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교원은 "모든 포커스가 전북과 울산 경기에 맞춰져 있는 만큼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더욱 더 집중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으로 전북을 추격 중이다. 이번 시즌 울산은 전보다 더 부담스러운 상대가 됐지만 ‘승리 DNA’가 내재된 전북 선수들에겐 두려움이 없다. 전북이 울산을 꺾고 초반 우승 레이스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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