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김민재 쟁탈전 참전...英언론, "손흥민이 영입에 중추 역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2 06: 0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상위권 팀에 한국 선수들이 함께 뛰는, 꿈에 그리던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미러’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28)이 활약하는 토트넘이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손흥민을 이용해 김민재를 설득하려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여름엔 여러가지 상황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를 통해 FC포르투 이적설이 이슈가 됐고, 김민재는 아스날, 왓포드 등 EPL 팀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최근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를 원하는 팀들은 더 많다. 영국의 유력 매체인 ‘가디언’은 에버튼, 사우스햄튼 역시 김민재 영입을 고려 중이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 이탈리아의 라치오,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번도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미러는 토트넘이 무수히 많은 클럽들과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을 높이 샀다. 바로 손흥민의 존재 덕분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김민재 영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하면 김민재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오랜 기간 팀 주축으로 활약한 얀 베르통언은 기량 저하와 계약 만료로 인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릭 다이어 역시 기복 있는 활약으로 토트넘의 수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중앙 수비를 탄탄하게 할 선수 영입은 불가피하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를 감안하면 토트넘 입장에선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1350만 파운드(약 203억 원)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코로나19로 재정적 압박을 받는 가운데 지출할 수 있는 적정 금액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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