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델레 알리와 루카스 모우라가 없어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의 선제골을 앞섰다. 하지만 후반 3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 공격 라인이 아주 아주 좋고 강하고 신선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마지막 20분 동안 그들이 변화를 주고 좀 더 밀어붙였을 때 모우라와 알리가 벤치에 없었다. 그들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섰다면 손흥민이나 라멜라, 베르바인이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해 어려웠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토트넘 스쿼드에는 알리와 모우라가 빠졌다. 알리는 지난 2월 영국 히드로 공항 라운지에서 한 동양인을 촬영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결국 알리는 전파자로 모는 듯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때문에 알리는 지난 1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한 경기 출장 금지와 5만 파운드(약 753만 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모우라는 가벼운 부상이 발견됐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처럼 압박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4명의 공격수들이 곤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마지막 20분 동안 잘 싸워줬다"면서 "팀은 아주 컴팩트했다. 아주 이상했던 페널티만 줬을 뿐"이라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교체카드를 2장만 썼다. 지오바니 로 셀소와 제드송 페르난데스만 투입했을 뿐이었다. 공격수들이 지쳐 보였지만 알리와 모우라가 빠진 상태여서 교체를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리와 모우라 모두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