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K리그 통산 10번째 공격포인트 150개 금자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6.22 10: 30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36)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정조국은 20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충남아산FC와 원정 경기서 전반 40분 페널티킥 찬스서 키커로 나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 이적 후 첫 골과 함께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150개(121골 29도움) 고지에 올랐다. K리그 역사에서 공격포인트 15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9명에 불과하다. 이동국(305개), 데얀(236개), 염기훈(181개), 김은중(179개), 신태용(167개), 김현석(164개), 김신욱(163개), 우성용(159개), 김도훈(155개) 순이다.

[사진] 제주 제공.

남기일 감독은 "정조국하면 골 아니겠는가. 오늘처럼 해결해주길 바랐다. 정조국은 머리든 발이든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팀의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고참 선수가 오늘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 정조국의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다음 타깃은 프로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이다. 현재 384경기에 나섰다. 지금 페이스라면 올 시즌 프로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 달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하지만 정조국의 시선은 오로지 1부리그 무대를 향한다.
정조국은 "기록 달성은 뜻깊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제주가 내년에 1부리그로 복귀하는 게 중요한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해야할 것들이 많다. 기록을 의식하기 보다는 매 경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경기장 안에서는 최선의 플레이를, 밖에서는 최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제주와 함께 날아오르겠다"라고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