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유아인, 10대부터 배우로 살아온 동료..고생 알아줘 고마워"[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22 12: 32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신혜(31)가 “유아인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을 때 저 또한 느꼈던 감정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신혜는 22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아인씨가 그간 선배님들과 작업을 하면서 (작품 전반에 의견을 내지 않는 등의)어려움을 느꼈다는 기사를 봤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아인은 “10대 때도 그랬고 20대에는 더더욱 그랬는데 내 캐릭터 이외에는 영화 전반에 전혀 의견을 크게 내지 않는 편이었다”라고 밝혔던 바.

이에 박신혜는 “유아인도 저와 비슷한 또래다. 4살 차이가 나는 오빠이긴 하지만. 저희가 영화를 촬영하면서 동료 의식을 많이 느꼈다”라며 “저희가 작품에 대한 얘기도 했지만 밥을 먹으면서 각자 살아온 얘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박신혜는 그러면서 “유아인 오빠가,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얻었던 수식어 ‘한류’ ‘로코’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인간 박신혜가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왔을 거라는 얘기를 해주는 게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이유에 대해 “제가 10대 때부터 배우로 살아오면서 그에 관한 얘기를 해왔지, 인간 박신혜가 배우가 되어 어떻게 살아왔을까, 에 관한 얘기를 한 적도 없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았는데 그런 얘기를 해줘서 되게 마음이 저렸다. (비슷한 시기에 연기 활동을 시작한 유아인이)그 고생을 알아줘서 고마웠다. 비슷한 삶을 살아오지 않고서야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을 텐데……”라고 유아인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전했다.
유아인은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성장드라마 반올림 #1’, 박신혜도 같은 해 가수 이승환의 노래 ‘꽃’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같은 연도에 데뷔했는데 인연이 없었느냐’고 묻자 박신혜는 “10대 때 사석에서 한 번 보고 거의 십 몇 년 만에 본 것이어서 저희도 ‘어떻게 지나가면서 한 번 만난 적이 없었을까?’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는 원인불명의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주민들을 공격하게 된 가운데,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이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6월 24일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