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이영애, 14년만 복귀→여우주연상 보여준 품격[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6.22 13: 37

 배우 이영애가 14년만에 복귀작 영화 '나를 찾아줘'로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로 돌아온 이영애의 복귀는 품격 있었다.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춘사영화제에서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영애와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들은 '엑시트' 임윤아,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윤희에게' 김희애,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등이었다. 
이영애는 춘사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 수상 직후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기쁘고 떨린다"고 애틋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배우 이영애가 간담회를 갖고 있다. /cej@osen.co.kr

이영애의 복귀작 '나를 찾아줘'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Discovery Section)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피렌체 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이영애의 '나를 찾아줘' 복귀는 의외였다. 14년만에 고른 작품은 화려한 배우들과 함께 하는 큰 규모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 아닌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아낸 스릴러 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영애의 선택은 옳았다. 이영애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복합적인 감정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감정 뿐만 아니라 온 몸을 내던지는 액션 연기로 흡입력 넘치는 작품을 완성해냈다.
작품적인 평가 뿐만 아니라 흥행면에서도 '나를 찾아줘'는 성과를 거뒀다. '겨울왕국2'가 극장을 점령한 시대에 예매율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영애의 14년만에 복귀는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영애의 차기작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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