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스포츠 본보기 될까...프로당구 PBA, 코로나 재확산 속 7월 개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6.22 14: 55

프로당구 PBA(총재 김영수)가 두 번째 시즌을 개막한다. 
PBA는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선수 후원식 및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컨벤션센터 1층 워커홀에서 열릴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을 2주일 앞두고 열린 행사다.

SK렌터카 PBA 선수 후원식 및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미디어데이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강동궁, 임정숙, 김가영, 강민구 프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PBA는 지난 2월 개최할 계획이었던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한차례 연기 후 전격 취소해야 했다.
무엇보다 이날 PBA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는 실내스포츠가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작하는 실내스포츠라는 점에서 이날 참석한 강동궁, 김가영, 임정숙, 강민구 등 선수들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김가영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즌 개막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대회를 앞두고 개인적인 성적보다 아무 탈 없이 대회가 진행됐으면 하는 생각을 한 것은 선수생활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강동궁은 역시 "이렇게 대회 없이 6개월 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라면서 "대회를 7월에 개최하게 돼 기쁘다. 선수로서 열심히 해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갖고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렌터카 PBA 선수 후원식 및 PBA-LPBA 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미디어데이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SK렌터카의 후원을 받게 된  강동궁, 김형곤, 김보미, 임정숙, 고상운 프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한편 PBA는 이번 시즌부터 몇 가지 운영에 일부 변화를 줬다. 
우선 매 경기마다 초구 배치를 새롭게 하던 방식을 예선 서바이벌 경기에 한해 사전 발표된 초구 배치로 경기를 치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추첨으로 결정된 초구 배치는 이번 개막전의 모든 예선 서바이벌 경기에 적용된다. 단 PBA 32강, LPBA 16강부터 적용되는 세트제에서는 기존대로 경기 시작전 초구 배치를 추첨한다.
공격제한 시간을 35초로 단일화했다. 기존 공격제한 시간은 서바이벌 30초, 세트제 40초로 이원화 운영됐다. 더불어 서바이벌 경기시 타임아웃 파울을 범한 선수에게 3점을 감점시키는 방식은 폐지되며 다음 타임아웃 기회를 박탈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공의 배치는 타임아웃이 발생한 배치 그대로 진행한다.
총상금의 경우 PBA는 동결됐지만 LPBA는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우승상금 역시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인상됐다. 
PBA는 8월부터 PBA 팀리그도 준비 중이다. 이미 SK렌터카, 신한금융투자, 웰컴저축은행, 크라운해태팀, TS샴푸•JDX 블루원리조트 등 6개 팀이 확정됐고 선수구성도 발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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