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멜라(28, 토트넘)가 이번 시즌 분명한 팀 목표를 밝혔다.
라멜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5위가 아니라 4위에 드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라멜라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3선을 오가며 활약한 라멜라는 이날 후반 25분 제드송 페르난데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전체적으로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경기도 1-1로 비기면서 맨유와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라멜라는 재개된 시즌 토트넘의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징계를 의식, 목표가 5위일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맨시티는 지난 2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하면서 유럽축구연맹( UEFA)으로부터 유럽클럽대항전 두 시즌 박탈과 3000만유로(약 402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현재 리그 2위인 맨시티가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 4위가 아니라 5위를 해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보장되는 셈이다. 8위 토트넘(승점 42)은 4위 첼시(승점 51)에 9점, 5위 맨유(승점 46)에 4점 뒤져 있다.
라멜라는 경기 후 "그렇지 않다. 우리는 4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 매 경기마다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경기마다 승부를 걸어야 하지만 4위 안에 들겠다는 우리의 게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멜라는 무관중 경기에 대해 "팬이 없는 상태로 경기하는 것이 이상했다. 평소 우리는 팬으로 가득 차 있는 경기장에서 뛰었고 홈경기는 특별했다. 하지만 오늘밤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라멜라는 "아마 홈이 가진 장점이 덜할 수 있다. 팬이 없다는 것은 다르다. 그것에 익숙해야져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뛸 수 있는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경기장에 팬들이 없어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시즌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모두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경기 없이 2, 3개월만 지나면 충분히 체력적으로 힘들다. 새 시즌 시작과 같은 기간이고 첫 경기는 항상 힘들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웨스트햄과 맞붙는 등 8경기를 남겨뒀다. 라멜라는 남은 경기에 대해 "이제 모두 빅 게임들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매경기 승리해야 한다"면서 "3점을 따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로 삼아 좀더 좋은 순위에 올라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