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얀 베르통언이 토트넘과 의리를 위해 단기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얀 베르통언과 2019-2020 시즌 종료까지 단기 계약 연장을 체결한 사실을 알렸다.
코로나로 인해 유럽 축구가 시즌 진행 중에 중단되면서 각 구단은 선수들의 계약 기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되는 자유계약(FA) 선수들이나 이적이 예정된 선수들.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가 시즌을 마무리하고 떠나줄 것을 원하지만 선수들 입장은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첼시 이적이 유력시되는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의 경우 분데스리가 종료까지만 원 소속팀과 함께 하고 8월에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마치지 않고 런던행 비행기에 탈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자유 계약 선수들의 문제에 직면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베르통언의 재계약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었기 때문.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진출설이 나오고 있다.
베르통언 입장에서는 오는 30일만 끝나면 자유롭게 팀을 골라 떠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그는 토트넘과 의리를 지켰다. 그는 마지막 UCL 경쟁에 돌입한 토트넘을 위해 단기 계약으로 시즌을 함께 마무리할 것을 약속했다.
토트넘은 베르통언뿐만 아니라 미셸 봄 역시 팀과 남은 시즌을 함께 하기 위해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을 알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