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마감' 서울E, '김륜도 마수걸이 골' 안산에 0-2 패배 [오!쎈 현장]

서울 이랜드가 리그 3연승의 길목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만나 패배했다.

서울 이랜드는 2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과 후반 김륜도에 연달아 실점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랜드는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9를 유지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안산은 개막전 승리 이후 계속되던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승점 6으로 단숨에 8위까지 상승했다.

이랜드는 3-4-2-1을 가동했다. 최전방 수쿠타 파수를 필두로 아르시치와 레안드로가 2선에 자리했다. 김민균과 최재훈이 중원을 지켰고, 서재민과 이시영이 좌우 측면을 담당했다. 김태현-이상민-김성현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안산은 4-4-2로 맞섰다. 김륜도와 펠리팡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연왕-김대열-최명희-신재원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준희-김민호-이창훈-김태현이 포백으로, 이희성이 골키퍼로 나섰다. 

이랜드는 전반 2분 만에 위력적인 슈팅을 터뜨렸다. 레안드로가 중앙에서 공을 잡아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안산은 바로 반격했다. 전반 3분 김륜도가 펠리팡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쪽에서 쇄도하는 김연왕에 연결했다. 김영왕은 몸을 던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2분 안산은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안산의 크로스를 이랜드 수비가 걷어낸 것을 최명희가 잡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랜드는 전반 14분 왼쪽 측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서재민의 크로스를 아르시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했지만 안산 수비가 막아냈다.

전반 21분엔 아르시치가 중앙에서 공을 가슴으로 잡아 놓은 후 왼발 터닝 슈팅을 때렸다. 이어 22분 서재민이 가운데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안산 골문을 위협했다.

안산은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안산의 롱패스를 김형근과 이상민이 공을 미루다 김륜도가 공을 탈취했다. 김륜도는 김형근의 파울을 유도했다. 김륜도는 직접 페널티킥을 골로 완성해 안산이 1-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안산은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5분 김연왕의 크로스를 펠리팡이 헤더로 연결했다. 김형근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득점에 가까운 기회였다. 

이랜드는 전반 38분 아르시치를 빼고 곽성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이랜드는 전반 43분 주장 김민균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김민균을 대신해 문상윤이 투입됐다. 

이랜드는 전반 44분 김성현이 박스 부근까지 전진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 수쿠타 파수가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랜드는 전반 막판 레안드로가 기민한 움직임으로 슈팅을 만들었다. 이시영의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은 안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됐다. 

안산은 후반 초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태현이 중앙에서 공을 잡아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안산은 후반 6분 김연왕을 빼고 최건주를 투입했다. 

후반 7분 이랜드는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곽성욱의 프리킥을 이상민이 머리로 패스했지만 동료 발에 걸리지 않았다.

안산은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신재원이 서재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잡아 패스했다. 김륜도는 신재원의 패스를 골로 완성했다. 

이랜드는 후반 14분 레안드로가 오랜만에 공을 잡아 수비를 위협했다. 왼쪽 측면에서 개인 능력으로 돌파해 패스했지만 안산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았다. 

안산은 후반 19분 역습으로 세 번째 골 기회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이래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최건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랜드는 후반 26분 찬스를 만들었다. 긴 던지기로 박스 안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수쿠타 파수가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수비에 막혔다.

안산의 공세는 무서웠다. 후반 35분 김대열의 코너킥을 김륜도가 재빠른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헤더 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이랜드는 후반 37분 김수안을 교체 투입해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랜드는 후반 41분 추격골이 나왔지만 VAR을 거쳐 취소됐다. 역습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나온 것이 중앙으로 연결됐다. 최재훈이 내준 패스를 문상윤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쿠타 파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방해했단 이유로 골이 취소됐다.

이랜드는 경기 막판까지 기회를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김수안은 헤더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안산의 2-0 승리로 끝났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