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마감' 서울E, 전반부터 꼬여버린 승리 플랜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2 21: 23

서울 이랜드의 연승 플랜이 선제 실점과 부상 탓에 꼬여버렸다.
서울 이랜드는 22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과 후반 김륜도에 연달아 실점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랜드는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9를 유지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안산은 개막전 승리 이후 계속되던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승점 6으로 단숨에 8위까지 상승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너무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허비하며 리그 3연승의 길목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랜드는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안산을 상대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정용 감독은 선제 실점 후 선발 출전한 아르시치를 빼고 곽성욱을 투입해 변화를 줬으나 공격 전개의 중심이자 주장인 김민균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첫 번째 교체는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김민균의 부상은 뼈아팠다. 문상윤이 대신 투입되어 활약했지만 김민균보다는 영향력이 약했다. 이후 정정용 감독이 공격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택지는 매우 한정됐다. 
하프 타임 이후에도 이랜드의 수비는 어수선했다. 후반 8분 서재민이 볼 클리어 미스로 소유권을 내줬다. 신재원은 공을 잡아 박스 안에 있는 김륜도에 패스했다. 김륜도는 깔끔한 마무리로 스코어를 2점차로 벌렸다. 
반면 안산은 김륜도의 시즌 마수걸이 골에 이어 2호골이 나오며 5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교체 투입된 최건주가 멋진 역습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후반 막판 제한된 선택지에서도 변화를 줬다. 장신 수비수 김수안을 최전방에 배치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이어 기회를 잡은 문상윤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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