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하리수 "성전환 결심, 인생 최고의 순간‥목숨걸고 수술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22 22: 26

하리수가 학창시절 킹카였던 일화부터 현재는 불혹이 넘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22일인 오늘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하리수가 출연했다. 
이날 윤정수는 "예쁜 미모의 여성분이 온다"면서 미모의 손님이 올 것이라 했다. 바로 하리수였다. 핫이슈의 아이콘 하리수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로 연예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독보적인 존재다. 당당해서 더 아름다운 하리수는 아시아까지 사로 잡아 한류스타로도 우뚝선 바 있다. 

그런 하리수가 '밥먹다'에 방문, 일거수일투족 항상 화제가 되는 그녀는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마치고 반려견 브랜드의 사업가로도 활약했다. 방송활동 재개를 앞둔 그녀에게 외모관리로 스트레스 받는지 물었다. 
하리수는 "특별한 피부관리 안 하는 편, 스트레스 안 받는다"면서 "세수한 후 얼굴에 아무것도 안 바른다"고 했다.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이란 타이틀에 대해 모두 "문화를 바꾼 사람"이라며 놀라워했다.데뷔 때 수식어가 "여자보다 예쁜 여자"라는 하리수는 당시 대중들이 미모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하리수는 "모두 아름다움에 집착한다고 착각해, 어느 덧 47세다, 재작년부터 새치도 나기 시작했다"면서 "사람들의 예쁘다는 시선, 틀에 나를 갇혀살아야하는지, 편견속에 나를 가둬야할지 고민이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어 하리수는 "나에대해 루머가 만들어질 뿐, 난 한 번도 내 인생에 감추고 숨긴 적이 없다"면서 하리수가 뽑은 인생 최고의 순간들을 꼽았다. 첫 번째 사건을 '성전환 수술'로 꼽은 그녀는 "95년 9월에 수술했다"며 입을 열었다. 언제부터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는지 묻자 하리수는 "엄마얘기론, 큰 엄마가 날 업고 나가면 여아보다 예쁘단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면서 "항상 생일선물이 거의 인형이었다"며 다른 장나감보다 인형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유모와 함께 생활했다는 하리수는 "외출할때 볼터치를 발라,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외모가 돋보였다고 했다. 
학창시절을 물었다. 하리수는 "너무 행복했다"면서 남중 남고를 나왔다고 했다. 성 다양성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이었다는 하리수는 "트랜스젠더가 있는지 모르던 상황에서 세상을 살았다"면서 어린시절은 꿈에도 상상못했다고 했다.
하리수는 "살다보니 남자를 좋아했고 주변에서 예쁘단 말을 많이 들었다,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다"면서 고등학생 때도 화장을 하고 다녔다고 했다. 하리수는 "중학교 때부터 예뻐지고 싶었다, 두발규정이 엄격했던 중학생을 지나, 고등학생 때는 한창 멋 부리고 싶더라"면서 "예쁜 교복과 두발 자율화 학교를 골라서 진학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리수는 고등학생 때 마음껏 꾸미고 다녔다며 남의 시선보다 자기 자신을 더욱 집중했다고 했다. 
게다가 남고에서 킹카였다는 하리수는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학창시절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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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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