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리버풀의 우승을 고대하고 있을까.
리버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우승 확정이 더 미뤄졌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 지역의 라이벌팀 에버튼과 더비 매치로서도 큰 관심을 받았지만 리버풀 구단 30년 만의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는 이유로 이목이 쏠렸다.
맨체스터 시티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졌겠지만 리버풀로서는 라이벌 에버튼을 잡고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없는 우승 세리머니를 해야 하는 아쉬움을 덜어줄 수 있었다.
그 기대감이 수치로도 증명이 됐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채널을 머지사이드를 시청한 팬들의 숫자가 550만 명을 넘겼다. 이는 EPL 중계가 시작된 후 단일 경기에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린 기록이다.
이전까지 스카이스포츠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12년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맨체스터 더비로 당시 440만 명이 시청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도 크다. 영국 정부는 EPL 중계사들에 이번 시즌 남은 경기들을 무료도 서비스해주길 요청했다. 유료 중계가 될 경우 축구 팬들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다중이용시절에 모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