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 결혼 10년 유선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유선은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유선이 스페셜 MC로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밝혔다.
스페셜 MC 유선이 남편과의 스킨십에 대해서 언급했다. 유선은 "손을 잡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스킨십 2번째는 뽀뽀다. 마주칠 때마다 뽀뽀를 한다. 거실에서 지나칠 때도 뽀뽀를 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뽀뽀를 하고 기회만 있으면 뽀뽀를 한다"라고 고백했다.
유선과 남편은 과거 함께 배우의 꿈을 꾸던 사이였다. 유선은 남편 보다 먼저 배우의 길을 걷게 됐고, 남편은 유선을 지지하기 위해서 배우의 길을 포기했다. 유선은 남편의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유선은 "다행히 남편이 엔터로 잘 풀려서 영화 제작도 하고 냉정하게 말해 준다. 냉정한 이야기를 해주면 빈정이 상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유선은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돌보고 있었다. 유선은 3개월간 24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유선은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는데, 남편은 출근하고 퇴근을 한다.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말을 건다. 내가 이렇게 말이 많았던 사람인지 생각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유선은 육아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유선은 "아이를 낳고 나서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아이만으로 행복하지 않다는게 죄스러워서 아이를 재워놓고 곁에서 엉엉 울었다. 4개월 너무 힘들었다. 일을 빨리 찾아달라고 해서 아이의 돌 전에 복귀 했다. 근데 많이 정서적으로 에너지도 그렇고 많이 회복이 됐다"라고 전했다.
유선의 남편은 유선을 위해서 2달간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돌봤다. 유선은 돌 전에 영화에 캐스팅 되서 부산에서 두달 동안 올로케로 촬영을 해야했다. 유선은 "나 대신 남편이 두 달간 독박 육아를 했다. 남편이 육아 우울증이 왔다. 육아라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내려놓고 부모로 지내야하니까 우울함이 온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유선은 남편의 유일한 결점으로 빨랫감을 아무렇게나 벗어놓는 것을 뽑았다. 유선은 "처음에는 돌려서 말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포기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선은 역대급 프러포즈를 받았다. 유선의 남편은 유선의 친구 20여명에게 부탁을 해서 프러포즈를 했다. 친구들의 축하와 함께 10년 동안 함께 만났던 추억을 담은 영상을 띄워줬다. 유선은 "'노트북'이라는 영화가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같은날 죽는 아름다운 영화다"라며 "영상 마지막에 '노트북'의 마지막 장면과 함께 결혼해달라는 글이 올라와서 펑펑 울었다"라고 감동적인 순간을 고백했다.
유선은 연애 10년과 결혼 10년을 겪은 진솔한 경험담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