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영입 공신' 뤼디거, "EPL 오고 싶다길래 해야 할 말 해줬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3 05: 38

“티모 베르너가 잉글랜드에 오고 싶다길래 내가 해줘야 할 말을 했다.” 
베르너는 지난 18일(한국시간)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이적을 공식 확정했다. 베르너는 오는 7월 첼시에 곧장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진 베르너의 이적 소식은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첼시는 베르너를 오랜 기간 관찰한 리버풀을 제치고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첼시는 베르너의 이적허용 금액인 5400만 파운드(약 818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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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가 많은 팀들의 구애에도 첼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알려진대로 첼시 소속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역할이 컸다. 
베르너의 이적이 공식화되자 뤼디거가 직접 입을 열었다. 뤼디거는 지난 22일 첼시 공식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중단기 동안 베르너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라며 “내게 잉글랜드로 이적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 내가 해야하는 일을 했다”라며 이적을 결심하는 데에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강조했다. 
뤼디거는 베르너의 합류로 첼시의 공격이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든 사람들처럼 베르너가 첼시를 선택한 것에 매우 흥분했다. 그와 함께 뛰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수비수들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뤼디거는 “라이프치히는 역습을 위주로 하는 팀인데, 그런 면에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닮았다”라며 “빠른 스피드를 갖췄고, 수비수가 자칫 실수를 하거나 공을 잃으면 베르너가 달려간다”라며 베르너의 능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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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뤼디거는 베르너의 EPL과 팀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베르너는 조용하고 겸손한 선수지만 항상 발전할 준비가 됐다”라며 “이곳에 오면 빠르게 적응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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