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전해 시선을 모았다.
개그맨이자 수년간 대학로를 지켜온 가수 김철민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국민 드루와'의 방송 말미 등장했다.
그는 "저는 지금 마지막 단계인 폐암 4기"라고 자신의 병과 관련해 현 상황에 대해 전하며 "이러다가 곧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온 몸으로 전이된 암세포들. 하지만 김철민은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노래하며 마지막 불씨를 불태우고 있다. 실제로 그는 몸이 어느 정도 호전된 상태라고.
김철민은 "암이 간에 퍼졌던 게 심각한 게 네 군데가 있었는데 그 중 세 군데가 완전히 사라졌고 한 군데가 미세하게 남아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런 김철민을 보는 MC 이수근 역시 "아프시다는 걸 전혀 못 느끼겠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김철민에게 고통을 잊게 해주는 존재는 노래. 그는 이날 방송에서 '괜찮아'를 열창하며 "노래 한 곡 부르기도 힘들었다"라고 담담히 회상했다. 김철민의 SNS에는 이 방송 관련 영상과 더불어 "나는 꼭 살아야한다"라는 글이 23일 게재된 상태다.
김철민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주 방송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또한 완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용 중인 항암제가 큰 역할을 해줬고, 펜벤다졸의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항암제는 매일 복용 중이고, 펜벤다졸은 지난해 10월부터 일주일에 3일만 먹고 있다"며 "많이 좋아지고 있고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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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김철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