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가닥뷰티', 故노무현 비하 일베 논란→"대통령 유가족에 사과+책임 통감" [전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23 10: 46

'왈가닥뷰티' 측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SBS funE 예능 '왈가닥뷰티' 제작진은 23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방송된 외주제작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출연자들의 단톡방 대화를 정리하며 제작진이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제작진은 "현재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해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SBS funE '왈가닥뷰티'에서는 출연자 정혁이 홍진영, 김민경 등과 함께 있던 단톡방을 나갔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혁은 단톡방을 나간 이유에 대해 "어플을 다시 깔았다. 그래서 모든 채팅방을 다 나갔었다"고 해명했다. 이때 화면 밑으로 '들어나 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고 노무 핑계'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알려져있다.
다음은 SBS funE '왈가닥뷰티' 사과문 전문
SBS플러스에서 어제 방송된 외주제작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어제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단톡방 대화를 정리하며 제작진이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썼습니다.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를 중지하였으며,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하여 조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내부 심의를 더욱 강화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왈가닥뷰티' 방송화면 캡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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