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 여우주연상"..이영애의 이유 있는 소신[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6.24 14: 10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을 거란 마음이 들었다.”
배우 이영애의 품격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14년만의 영화 복귀작 ‘나를 찾아줘’로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영애의 진가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개봉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는 이영애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일찌감치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되면서 촘촘하게 짜인 각본과 반전이 호평받았던 바.

배우 이영애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무엇보다 ‘나를 찾아줘’는 흥행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영애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회자되는 작품이었다.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에 이어 복귀작으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입증하면서 다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것.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고르는 이영애의 소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춘사영화제 제공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가 ‘자신 있게’ 내놓는 작품이라고 확신했던 영화다. 이영애는 지난해 11월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 당시 “영화를 기다린 모람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름의 확신인데 어찌 댔든 내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을 거란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이영애의 소신과 확신으로 선택한 작품이기에 그 안에서의 연기는 더 없이 훌륭했고,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소신 있는 선택의 가치를 입증한 이영애다. 1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변함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보는 눈’을 입증한 이영애. 소신으로 작품을 이끌어온 이영애의 선택이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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