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벤져스', 단순 쿡방과 다르다..봉태규x문가영x문빈's 지구를 지켜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23 16: 19

다른 '쿡방'과 다르다. 단순한 레시피 전달이 목표가 아닌 짜투리 음식 활용을 통해 지구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겨 있다. '식벤져스'가 그렇다. 
23일 오후 3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을 통해 올리브 ‘식벤져스’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식벤져스’는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셰프 드림팀 군단이 신 메뉴를 개발한다는 ‘제로 웨이스트 푸드’ 리얼리티 예능이다. 봉태규, 문가영, 아스트로 문빈, 송훈 셰프, 유방원 셰프, 김봉수 셰프가 출연한다. 
김관태 PD는 “제로 웨이스트를 대부분 모르실 거다.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최소화 하자는 운동이다. 저희는 거기에 음식을 접목시켰다. 실제로 조사하다 보니 요리하면서 버려지는 식재료들이 많더라. 그걸 활용해 새 메뉴로 개발하고, 일반분들에게 대접하고 최대한 많이 소진하자는 취지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총괄 매니저 역을 맡은 봉태규는 “아내 하시시박 작가가 원래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차에 섭외가 와서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다.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인데 재미도 느끼셨으면 한다. 가정에서도 완벽하진 않지만 시도해 볼 만한 도전”이라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정산과 음료 담당인 문가영은 “저 역시 원래 환경에 관심이 있었고 친언니 덕에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알고 있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을 때엔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영향을 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막내이자 홀 서버인 아스트로 문빈은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서 얼핏 알고 있었는데 실천하지 못했다. 평소 요리에도 관심 있어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프로그램 하면서 자세히 알게 되고 실천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선사하고 싶었다. 훌륭한 셰프님들께 요리도 배우고 싶었다. 손님들과도 소통하면서 좋은 의도가 전달 되길 바란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송훈 셰프는 “새로운 걸 구현하려는 기획의도가 좋았다. 생소한 제로 웨이스트 자체가 너무 좋은 취지였다. 제로 웨이스트 문화를 알리고 개선하는 시작점이 됐으면 해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시작점이란 게 쉽지 않아 상당히 고전을 겪고 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합이 맞고 있다. 요리에 대해서 알릴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소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유방원 셰프는 “전 사실 제로 웨이스트 뜻을 처음엔 몰랐다. 식재료를 쓰다가 남은 걸 갖고 음식을 만들 수 있겠나 이렇게 인식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하다 보니 판이 커지더라”고 밝혔고 김봉수 셰프도 “멤버들 마음과 소비자들 마음이 미디어에 잘 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힘들더라. 지속가능한 형태를 방송을 통해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식벤져스’는 신선하고 깨끗하지만 당일 소진되지 못해 처분 위기에 놓인 식재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연예인 출연자와 셰프들로 구성된 최고의 드림팀 군단이 다양한 식재료 속에서 좌충우돌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관태 PD는 “기본적으로 출연진이 환경문제에 관해 주체적인 입장에서 끌어갔으면 했다. 처음에 딱 꽂힌 이가 봉태규였다. 미팅 때 봤더니 실제로도 환경에 관심이 많더라. 요즘 젊은이들은 가치소비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문가영과 문빈이 주체적으로 해줬으면 했다. 주체의식이 너무 좋더라. 촬영 때에도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짜투리 식재료가 반전이 되려면 다양한 셰프님들이 한식, 중식 양식으로 만들어주셨으면 했다”며 어벤져스 군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봉태규는 “올 여름이 가장 더울 수 있다더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환경 파괴 때문이다. 지구라는 별에서 인간이 주인이라고 생각 안 한다. 오래 전부터 생명체가 살고 있었을 수도 있고 우리는 구성원이라고 본다. 식벤져스를 통해서 구성원 중 하나인 인간이 공통으로 지켜야 할 지구의 가치를 깨닫게 됐음녀 한다. 음식으로 지킬 수 있는 지구의 가치 속 재미와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식벤져스'는 식재료 폐기와 낭비가 새로운 환경 문제로 떠올랐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과 접목했다. 처분 위기의 식재료를 사용해 신메뉴를 선보임으로써 자투리 식재료 활용법을 알리고 낭비를 줄이는 것이 목표. 안방에 새로운 가치의 ‘쿡방’이 탄생할 전망이다. 
‘식벤져스’는 24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올리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